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대표 모임인 사단법인 21세기벤처패밀리가 대덕밸리벤처연합회로 문패를 바꿔 달 것이라는 소식에 회원사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원사 관계자들은 실리콘밸리라고 하면 업계에서는 세계 벤처산업의 중심지라며 한 수 접고 들어가는 것처럼 대덕밸리도 협회 차원에서 대덕밸리라는 이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회원사들의 첫번째 반응은 대덕밸리라는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

넷소프트 지호윤 사장은 "서울에서는 대덕밸리라고 하면 기술력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 기업이라는 인식이 어느 정도 퍼져 있다"면서 "이런 실정에서 대덕밸리 벤처모임인 21세기 벤처패밀리가 이름을 바꾸는 것은 시의적절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에이팩 송규섭 사장은 "대덕밸리벤처연합회로의 명칭 변경은 대덕밸리가 도약하는 시기에 적절한 선택"이라고 환영의사를 밝힌뒤 "대덕 밸리라는 이름을 활용하면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이 대우를 받는 것처럼 장기적으로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GG21 이상지 사장은 "대덕밸리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면 창투사로부터 일단 기술력을 어느정도 인정받는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전 회원사의 명함에 대덕밸리라는 명칭을 넣어 홍보하는 방법 등 협회차원에서 다양한 홍보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비진의 정태헌 사장은 "외부 입찰시 대덕밸리내 기업이라고 하면 일단 기술력이 있는 것으로 인정받으며 다소 유리한 것이 사실"이라며 "대덕밸리란 이름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회를 이용해 협회 차원에서 내실을 기하라는 주문도 있었다.

SMIT 안재기 사장은 "21세기 벤처패밀리라는 이름은 명칭부터 그동안 너무 포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협회의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아이 신웅호사장은 "벤처패밀리는 마치 외부인들이 보면 약간 어두운 분위기가 연상되기도 하는 등 벤처기업인들 모임으로는 약간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명칭만 변경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회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21세기 벤처 패밀리의 이경수 회장은 "과거 ETRI에 있을 때 외국 출장을 가서 대덕사이언스 타운이 적혀있는 명함을 내밀면 아! 대덕 사이언스 타운이라면서 아는 체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앞으로 대덕밸리를 밝히면 외국의 기업인들이 아! 거기라는 반응이 나올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관할 관청인 중소기업청도 "명칭 변경을 이전에 제안한바 있다"며 "환영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1세기 벤처패밀리가 9개월여 동안 사용하던 명칭을 변경하려는 것은 협회의 명칭이 외지의 기업인들이나 외국인들에게는 선뜻 다가서지 않는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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