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해동정보통신과 연계...대덕밸리 연구개발에 생산기술 접목

"연구개발은 대덕밸리가, 생산은 구미에서" 경북 구미에 있는 성일텔레콤(대표 조주환, www.sungiltel.com)은 삼성전자에서 잔뼈가 굵은 네트워크장비 전문 제조벤처기업. 삼성전자에서 20년간 근무한 조주환 사장이 전화기 부분 국내 1인자를 자부하는 이동성 이사와 함께 지난 97년 창업한 5년차 기업이다.

성일은 그동안 삼성무선호출기를 시작으로 유무선전화기, 홈오토시스템을 삼성전자에 OEM 공급하는 등 주로 전화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OEM 생산의 틀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대덕밸리에 연구소를 두고 ADSL 및 네트워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등 제품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대덕밸리의 네트워크 장비 벤처기업인 해동정보통신과 '개발 - 생산' 이원체제를 구축하는 등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공동개발이 본격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성일과 해동이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은 ADSL모뎀과 ADSL라우터. ADSL모뎀의 경우 대덕밸리의 해동정보통신은 기술개발을 통해서 제품을 개발하고 성일텔레콤은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ADSL라우터는 스플리터, 모뎀, 허브를 하나의 장치에 구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 3월에 이미 개발을 끝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일단 삼성에 전량, OEM납품할 예정이다.

성일텔레콤의 또 다른 주력품목은 유무선 전화기 제품군.이가운데 무선전화기인 넥스폰은 헤드셋과 본체의 선 뿐만 아니라 전화 플러그 선이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성일은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발신자 번호 추적 서비스와 관련, 단말기 CallerID를 개발해 선보이기도 하는 등 지속적인 사업확장을 벌여오고 있다.

조사장은 "성일텔레콤은 금형, PCB, 커넥터 등 생산을 위한 모든 플로어에 대한 노하우가 최대 장점"이라면서 "네트워크 장비기술이 탁월한 대덕밸리의 벤처기업과 지속적으로 연계를 통해 기술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덕넷 안장덕 김영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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