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처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멀티미디어 서버(IA-64)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날로 확산되는 인터넷 서비스에 최적화된 대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처리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고성능 멀티미디어 서버(IA-64)를 독자기술로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고성능 멀티미디어 서버는 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선도기반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ETRI가 국산 주전산기 후속사업인 고성능 멀티미디어 서버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주)삼성전자, (주)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와 공동개발한 것이다. ETRI는 또 최대 10테라바이트의 저장용량을 가진 상용 광채널 저장장치 시스템으로 실시간 운영체제를 탑재한 대용량, 고성능 광채널 스토리지 시스템(FC-HiPSS)을 세계 4번째로 개발했다.

ETRI는 이날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가진 발표회에서 이같은 고성능 멀티미디어 서버 시스템과 광채널 스토리지 시스템을 선보이고 고성능 멀티미디어 서버는 3/4분기, 광채널 스토리지 시스템은 2/4분기에 상용제품이 각각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의 중대형 컴퓨팅 시스템으로 리눅스 운영체제를 탑재한 IA-64 서버시스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전용 웹서버 및 시, 군 단위의 기존 주전산기 시스템을 대체할 것으로 ETRI는 전망했다. 또한 경제성 측면에서는 IBM, EMC 등 선진국의 서버 및 저장 시스템과 대등한 성능을 1억5천만~2억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멀티미디어 서버 시장에서 세계시장 3%와 국내시장 40%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ETRI는 예측했다.

ETRI는 공동개발 업체인 (주)삼성전자를 통해 고성능 컴퓨팅 서버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하고 광채널 저장장치 시스템은 (주)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를 통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ETRI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고성능 멀티미디어 서버는 인터넷방송,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 서비스에 최적화된 대용량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처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멀티미디어 서버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덕넷 김영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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