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재단이 벨기에, 헝가리 등 동구권 국가들과 과학기술분야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과학재단은 김정덕(金定德) 이사장이 벨기에 과학재단 및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한.헝가리 기술협력센터를 방문하기 위해 19일 출국한다고 18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먼저 20일 벨기에과학재단(FWO) 자끄 윌리엄스(Jacgues Williams) 이사장과 요세 트라제트(Jose Traset) 사무총장과 회의를 갖고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한.벨기에간 협력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24-25일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한.헝가리 기술협력센터 이사회에 참석, 올해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양국간 협력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헝가리는 노벨상 수상자를 12명이나 배출한 것을 비롯 국제수학올림피아드를 처음 개최하는 등 기초과학 강국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는 지난 92년 한.헝가리 기술협력센터를 설립한 후 기초분야 연구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과학재단 관계자는 "벨기에는 서유럽국가 가운데 규모면에서 비교적 소국에 속하지만 의학, 정밀화학분야에서는 세계 정상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특정분야의 전략적인 협력 대상국으로 뽑히고 있다"며 "앞으로 폴란드, 체코, 슬로베니아 등 과거 동구권 나라들과도 기초연구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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