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과 아산지역 등을 비롯한 천안밸리에 오는 2005년까지 2천669억원이 집중 투자된다.

충남도는 정부의 '중장기 지역산업발전계획'에 따라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전자정보기기 분야 등 5개 사업에 2천669억원을 투입해 세계적인 전자산업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발표했다.

사업별로는 전자정보기기 산업단지 1천56억원, 종합혁신지원센터 건립 50억원, 연기 첨단기술생산화 단지 373억원, 전자부품연구원 분원 설립 200억원, 일렉트로플라자 설립 440억원 등이다. 삼성테크노컴플렉스와 인접한 아산지역에 들어설 전자정보기기 집적단지는 107만㎡규모의 고효율 지식산업단지를 목표로 추진된다.

종합혁신지원센터는 집적단지에서 입주기업의 연구개발(R&D), 생산, 마케팅 등 전반적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기군 금남면에 들어설 첨단기술생산화단지는 대덕밸리 기업들과 창업기업의 배후지 역할을 맡게 된다.

또 한국전자부품연구원 충남분원은 전자부품의 대규모 집적지인 동시에 수도권과 영호남권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일렉트로플라자는 전자정보기기산업 관련 국제박람회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활용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전자정보기기산업은 지난 90년대 성장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는 등 지역 특화전략산업으로 전망이 밝다"면서 "예산반영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 발주와 집적단지 위치 선정 등을 연내에 마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 등 천안밸리에는 삼성전자, 삼성반도체, 삼성전기, LG산전, 미래산업, 해태전자 등 136개 전자정보기기 분야 기업들이입주해 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