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4개월만에 두개...전년의 두배...올해 10여개 기대

'가자! 코스닥으로'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코스닥 행렬이 줄을 잇고 잇다.

25일 대덕밸리 통신장비벤처기업 아이티(대표 공비호)의 코스닥 예비심사 통과로 대덕밸리는 블루코드테크놀로지, 하이퍼정보통신, 인바이오넷를 포함 모두 4개의 코스닥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최근들어 대덕밸리에 코스닥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3-4년동안 꾸준한 연구개발 끝에 매출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뿌린 씨앗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인바이오넷에 이어 아이티의 연이은 심사통과는 대덕밸리에서 코스닥을 준비중인 많은 벤처기업들에게희망의 등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아이티의 코스닥 심사통과로 대덕밸리는 지난해 기준 매출 1백억원대가 넘는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하반기에는 코스닥 등록 기업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티에 이은 후속 타자는 아케이드 게임업체인 지씨텍(대표 이정학). 이 회사는 25일 코스닥 진출을 앞두고 최근 들어 대표이사에 기업의 실질적인 오너인 이정학 사장이 공식적으로 취임하면서 코스닥행을 기정사실화했다. 지씨텍은 26일 코스닥위원회에 코스닥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이밖에 방송장비 업체 다림비젼(대표 김영대)이 상반기에 코스닥 등록을 예고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아이디스, 지란지교소프트, 한국인식기술, 빛과전자, 오프너스, 해동정보통신, SMIT 등 10여개의 업체가 코스닥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대덕밸리의 한 벤처기업인은 "수도권에 비해 자금 이나 마케팅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루어낸 성과이기에 더욱 더 값진 것 같다"면서 "대덕밸리의 벤처기업인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쾌거"라고 말했다.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대덕밸리의 코스닥 행이 이어지는 것을 보니 서서히 결실을 얻는 것 같다"면서 "올해 안으로 10개 이상의 기업이 코스닥에 등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덕넷 구남평 김영중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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