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랩 설립, 한국전자통신교육원과의 협력방안 등 밝혀

안병엽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 총장이 2일 교내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안 총장은 취임사에서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가 세계적인 명문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교수 학생들이 협력해서 이만큼 일궈냈다"고 평가했다.

안총장은 "정보통신 영재 교육과 국제화된 대학을 목적으로 내년에 학부를 개교할 것"이라면서 "학부과정은 대학원교육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한 교육과 연구가 이루어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첨단 미디어산업을 이끌어 갈 전문인력 양성과 원천기술 확보 및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미디어랩(Media Lab)을 설립할 계획"이라면서 "미국 MIT대학의 미디어랩과 협력하여 세계적인 미디어기술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무전문가 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밀접한 학·연 관계의 정립과 독일 뮌헨공대와의 공동학위프로그램 운영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안 총장은 제11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장과 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및 차관.장관을 역임했으며, 지난달 23일 4년 임기의 ICU 제2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김동선 정통부 차관,오길록 ETRI 원장,윤창번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이광진 충남대 총장,은희준 표준(연) 원장, 김두수 삼보컴퓨터사장,김홍기 삼성SDS 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덕넷 구남평 김영중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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