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4억원 투입...수입대체 효과 기대

한국기계연구원(원장 황해웅 www.kimm.re.kr)은 올해부터 2003년까지 3년간 84억원을 투입, 국내 처음으로 중소형 초고속 밸런싱 설비를 구축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초고속 밸런싱 설비는 각 밸런싱 면에서 진폭의 감도를 인지해 축의 휨 상태를 최대한 저감시키는 장비이다.

이 설비는 수입 또는 수리된 로터를 필드에 장착하기 이전에 실제 운전조건에서 가동해 변수를 최종 점검하는 기구로도 활용된다. 현재 초고속 밸런싱 설비는 전 세계에 약 1백13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에는 29기가 있다. 국내 산업계에서는 최근들어 각 산업현장에서 개스터빈, 스팀터빈, 압축기 등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그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는 D사, H사 등에 일부 구비하고 있지만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초대형이어서 한번에 1억원이상의 비용을 들여 이용해야만 했다. 구축될 설비는 저속에서부터 로터의 불평형을 단계적으로 잡아나가면서 현장 운전속도의 1백20%속도까지 정밀 밸런싱하는 방식이다. 로터의 최대 회전수는 4만rpm, 최대중량은 8톤까지 시험이 가능하다.

이동한 기계연 회전체연구그룹 부장은 "국내 생산기계의 80%가 회전기계로 구성돼 있으며 그 수량은 20만대에 이른다"면서 "이 설비가 구축되면 핵심기계의 성능향상, 수명증대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042) 868-7352

<대덕넷 구남평 김영중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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