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골제거하고 환부 진단...정확도 높이고 판독시간 단축

흉부 엑스선 영상에 늑골 영상 추출 및 제거 기술을 활용한 흉부 엑스선 영상처리 원천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흉부 엑스선 영상에서 늑골의 영상을 제거한 뒤 남겨진 폐 영상만을 이용하여 진단하는 의료진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의사가 흉부의 늑골을 모니터에서 제거하고 환부를 볼수 있기 때문에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판독시간을 단축시킬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기술은 다량의 영상판독을 요구하는 정기검진에 요용하게 쓰일수 있어 폐암이나 페질환을 조기 진단하는데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흉부 엑스선 영상은 숙련된 전문의 진단 정확도가 70-80% 정도이고 판독자에 따른 차이도 10-20% 정도이며 같은 판독자라도 피로도에 따라 5-10% 정도의 오차를 보이는 등 정확한 진단이 매우 어려웠다고 ETRI측은 설명했다. ETRI측은 개발과정에 일부 참가한 서울대 진단방사선과 교수들이나 의사들이 이 제품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연구개발 책임자인 ETRI 인체정보기술연구부 박선희 부장은 " 흉부 엑스선 영상처리 원천기술은 현재 국내외에 특허 출원중"이라며 "서울대병원 등에서의 임상시험과 알고리즘 보완을 거쳐 2003년께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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