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벤처패밀리 주관 CEO MT 및 기자간담회...11-12일 대천서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일도 많다만. 너와나 벤처지키는 영광에 살았다..." 11일 0시 충남 대천시 해수욕장 모래밭에서 때아닌 벤처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대덕밸리의 기업인, 기자단 20명이 육군하사 정태헌(비진)사장의 구호에 맞춰 구보를 한 것입니다. 예원테크의 원찬희 사장은 "20년만에 구보를 하니 머리가 다 시원해 졌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준 21세기벤처 패밀리측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덕넷의 유상연 기자는 양말까지 벗고 모래사장을 뛰어다니기도 했습니다. 원래는 목표지점을 돌아서 오기로 했는데 목표지점에 도착하자 마자 많은 분들이 지쳐버리는 바람에 돌아올때는 걸어서 왔습니다.나중에 측정해보니 목표지점까지의 거리는 100m 남짓했습니다.

"쓩~ 펑" "쓩~쓩~쓩" "피~피~피" 모래사장에서 불꽃 놀이가 벌어진 것은 눈깜짝할 사이였습니다. 불을 보니 어른들도 별 다를게 없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이 됐습니다. 모래밭에 로켓을 뭍어놓고 점화시키니 2백미터 상공까지 날아가 꽃을 만들며 떨어지는게 볼만 했습니다. 게 중에는 불량품도 있어서 학창시절의 X랄탄을 잠시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원형 대형을 만들었습니다. 파도소리를 벗삼아 모두들 어깨 동무를 하고 좌로3 우로3 춤을 추다보니 모두들 술이 확깨는 듯했습니다. 그때 누군가가 소리를 쳤습니다. "대덕밸리를 위하여!" 11월 10~11일. 비록 물 때를 잘못 만나 낚시하는 손맛은 즐길 수 없었지만 벤처기업인들과 기자들이 마음을 터놓고 만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기자들 사이의 대부로 통하는 국민일보 정재학기자는 "우리는 벤처인들이 잘되는 꼴을 보고 싶다. 그래야 기사 써주는 보람이 있지않냐?" 고 운을 뗐습니다.

대전일보 디지털기획팀 송인덕차장은 쉴새없이 자리를 돌며 특유의 웃음을 날리며 "우리 열심히 해봅시다"를 연발했습니다. 대전일보가 별도의 팀을 만들정도로 대덕밸리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홍보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조선일보의 심재율기자 역시 벤처기업인들이 홍보마인드를 가질 것을 주문하며 언제든 기자실 문을 두드려라는 주문을 잊지 않았습니다.

대전시청에서 벤처지원업무를 맡고 있는 이선주씨는 말없이 술잔을 돌리면서 기업인들과 기자들의 생각과 주문을 쉼없이 가슴속에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말들은 안했지만 모두들 대전시의 현장 지원업무에 고마워했습니다. 처음으로 기획된 벤처기업 CEO MT 및 기자들간 만남은 22명이 참석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21세기 벤처패밀리가 주관하고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대천 한화콘도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성과는 무엇보다 가슴트고 서로간의 필요한 부분을 이야기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문제가 드러나면 곧 해결이 되는 것이 인간사의 일반적인 상황이고 보면 대덕밸리의 앞날을 매우 밝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버스 안, 맥주집, 바다낚시... 이제는 어느 곳에서든 대덕배리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숙소에서도 조선일보 심재율기자, 네오비전 이상철사장,GG21 이상지 사장,청정엔지니어링 임용재사장 등은 새벽 3시가 넘도록 대덕밸리의 미래비전과 벤처기업의 나아갈 부분에 대한 토론을 벌였습니다.(심기자는 다음날 새벽에 일이 있어 눈도 제대로 붙이지 못하고 대전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날 MT는 벤처기업에서 이경수회장(지니텍 대표)을 비롯 에이팩 송규섭사장, 비진 정태헌사장, 청정엔지니어링 임용재사장, 네오비전 이상철사장, SI 신웅호사장, 송죽정밀 이병국사장, CTF 서정인사장,GG21 이상지사장,예원테크 원찬희사장,케이맥 이중환사장,델타IMC 김명희사장 등 13명이 참석했습니다.

구본탁수석부회장(인바이오넷 대표)은 11일 오후 도착지인 엑스포 남문주차장으로 마중을 나왔습니다.

기자들은 지방지에서 대전일보 디지털기획팀 송인덕차장·이석호기자가 참석했으며 중앙지에서는 정재학 국민일보 차장, 심재율 조선일보기자, 문화일보 김창희기자, 한경와우텔레비전 장해순기자, 이석봉 중앙일보기자(대덕넷 CEO), 대덕넷 헬로우디디 유상연기자, 구남평 기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대전시청에서는 이선주씨가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대전일보 송인덕차장은 "벤처기업인들을 한꺼번에 만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좋은 자리였던 것 같다"면서 "대덕밸리가 커나가려면 기자들의 애정어린 비판과 벤처기업의 노력이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벤처패밀리 이경수 회장은 "벤처기업과 기자들이 다함께 대덕밸리의 앞날에 대해 공감을 한 자리였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만남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헬로우디디 유상연기자/구남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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