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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봇전시회]'지능로봇이 여는 세상'

로보틱스연구조합, 국제지능로봇전시회 개최...첨단 지능로봇 선보여

이준기 기자 2002.06.16
happynews@hellodd.com

"'청소로봇,우리 집안 청소나 할까? 나는 안방을 맡을테니,너는 거실을 청소해! 알았지. "

주인의 명령이 떨어지자 청소로봇은 자체 입력된 명령체계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몸에 달려 있는 진공 청소기를 거실 바닥에 대고 '웅-'하는 소리와 함께 먼지와 이물질 등을 빨아 들였다.

본격적인 집안 청소가 시작된 것이다. 몇 분간 거실 구석구석을 왔다 갔다하자 이내 거실은 먼지 한 톨 없는 깨끗한 거실로 바뀌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관람객들은 주인의 주문에 따라 청소로봇이 천연덕 스럽게 청소하는 장면을 보며 '와-아 -'하는 탄성을 자아냈다.

미래 우리 일상생활에서 일어날듯한 일들이 실제로 지능로봇에 의해 실현되는 광경이다.

이 청소로봇은 대덕밸리 로봇개발 전문 벤처기업 한울로보틱스가 개발한 것으로 '2002 국제 지능로봇 전시회'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인근의 삼성전자가 개발한 지능로봇 'iCOMAR'가 설치돼 있는 부스.

일반 가정을 그대로 구현한 곳에 'iCOMAR'가 주인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꼬마(iCOMAR) 5분후에 집에 도착하니까, 불 좀 켜 줘!"
"그리고 에어컨 작동시키는 것도..."

'iCOMAR'는 주인의 지시가 떨어지기 무섭게 자체 시스템을 동작시켜 집안 곳곳의 전등을 커기 시작했다.

순간 집안은 환해졌고 'iCOMAR'는 에어컨을 켜기 위해 또다시 자체 시스템을 동작시켰다.

에어컨이 작동되자 어느새 집안의 더운 열기로 사라지고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iCOMAR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모두 마치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엑스포과학공원 특별전시관에서 열린 '국제 지능로봇 전시회(IIREX 2002)'에 순수 국내기술에 의해 개발된 지능로봇들의 작동모습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에서 개발된 첨단 지능로봇이 모두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지능로봇이 가져다 줄 인류의 혜택과 색다른 재미를 마음껏 느꼈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삼성전자, 한울로보틱스, 한국원자력연구소, 유진로보틱스 등 국내 산학연 25개기관과 일본의 후지쯔 등 4개업체가 자체 개발한 다양한 지능로봇이 선보여 향후 펼쳐질 지능로봇의 유용성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전시회에 선보인 지능로봇들은 홈로봇과 청소로봇, 지식정보서비스 로봇, 오락용 로봇, 홍보용 로봇, 극한작업 로봇, 인간형 로봇 등 우리의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30여가지의 로봇이 선보였다.

한울로보틱스 김병수 사장은 "지능로봇은 우리의 삶에 혁명과도 같은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지능로봇은 인간과 별개의 산물인 친인간형 로봇으로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석 국제지능로봇추진위원장은 "산업용 로봇과 달리 지능로봇 기술은 전통기술과 IT, BT, NT 등의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복합기술의 총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로봇강국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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