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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 로봇이 꽃을 선물하다'…오감표현가능 로봇공개

KIST 김문상 박사 "휴머노이드 로봇, 단순 보행서 사람과의 소통 단계로"

김지영 기자 2011.10.26
orghs12345@hellodd.com

"키보는 기존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수행해왔던 걷고 뛰는 기계적인 기능을 넘어서 사람이 부르면 처다보고 간단한 대화 등 의사소통이 가능한 로봇이다. 특히 얼굴 표정이 풍부해 다양한 감정표현을 할 수 있어 인간과 감성적 소통을 할 수 있다."

내가 슬퍼하면 함께 슬퍼하고, 내가 웃으면 함께 웃어주는 인간과 소통이 가능한 로봇이 탄생했다. KIST(원장 문길주)는 27일 휴머노이드 쇼마스터 로봇 '키보'를 완성, 27일부터 3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로보월드 2011 개막식'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키보는 사람과 흡사한 얼굴표정을 지니고 있어 웃고, 울고 찡그리는 등 얼굴표정이 가능하다. 기존 이종 보행이 강조된 휴머노이드 로봇에 비해 '로봇-인간 상호작용'에 초점이 맞춰져 개발 된 것이 특징이다.

키보는 2005년 45cm의 작은 로봇으로 첫 선을 보였지만 당시 걷는 기능은 수행하지 못했다. 그러다 2007년 걸을 수 있는 기능으로 업그레이드 됐고 2011년 현재 걸으면서도 인간의 오감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가능한 로봇으로 재탄생했다. 키보가 이렇게 오감을 표현하기까지는 약 700억원의 연구비와 약 7~8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쳤다.

키보 개발 연구를 담당한 김문상 KIST 프론티어 지능로봇사업단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것이 지금까지 걷고 계단을 오르는 등 기계적인 것들을 개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다음 단계는 인간과 소통하는 단계"라며 "키보에 '인공지능 인식기술'을 다양한 센서로 적용시켜 오감을 표현토록 했다"며 감정표현 로봇 개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키보가 ▲사용자 얼굴 ▲위치 ▲움직이는 물체 ▲음성 ▲소리 및 소리가 나는 방향 감지 등이 가능한 것도 이런 인식기술이 탑재돼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기능이 가능하기까지 연구개발과정이 쉽지 않았다.

김 단장에 따르면 키보가 인간 얼굴처럼 풍부한 표현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부품을 작게 만들어 다양한 감정 표현을 가능하게 해야했고, 인간의 뇌에 해당하는 지능지식체계를 입력시켜 실제로 작동하게 해야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것이 이동에서부터 감정 표현까지 다양한 인식정보를 한꺼번에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그것을 엮어 스스로 판단하는데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키보가 오감을 표현할 수는 있지만 아직 느리고 어색한 것이 사실. 지능로봇사업단은 앞으로 인간 기능에 더 다가가는 그런 로봇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연구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 단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간과 완벽하게 소통하는 로봇"이라며 "우리나라 로봇기술이 국제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KIST가 구심체가 돼 효율적으로 연구개발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키보는 27일 로보월드 2011 개막식에서 프랑스의 '나오', 미국의 '찰리' 등 휴머노이드 로봇에 이어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꽃을 전달하고 포옹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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