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R 통계의 정석' 출판
"의학 빅데이터 연구 도움될 것"

'코딩하는 의사' 김종엽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이번엔 '의학 빅데이터' 연구자를 위한 연구 지침서를 발간했다.

18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김종엽 교수가 'R 통계의 정석'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R은 통계 분석을 하는 연구자들이 주로 쓰는 소프트웨어다.

이 책은 주로 의학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R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맞춰 집필됐다. 기본 기능뿐만 아니라 R의 장점인 통계 그래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전적 방법에 초점을 뒀다.

김 교수는 지역 내에서 '코딩하는 의사'로도 알려져있다. 그는 고교시절부터 코딩이 취미였고, 대학시절 필요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은 직접 만들어 쓰기도 했다. 그는 진료 쉬는시간마다 코딩을 하면서 '녹내장 선별 인공지능(AI)'을 개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현재 김 교수는 보건복지부와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중장기 국가 전략과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위원회 위원도 맡고 있다. 

그는 또 『의사아빠 깜신의 육아시크릿』 『꽃중년 프로젝트』 『코 사용설명서(공저)』 『꽃보다 군인(공저)』 『닥터스 블로그(공저)』 등을 쓰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나는 의사다'에서 메인 MC로 출연하고 있는 중이다. 

김종엽 교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한 번도 접하지 않은 의대생일지라도 책을 따라해보면 어느새 익숙함을 느낄 것"이라면서 "데이터를 읽거나 고품질 그래프를 그리는 일, 데이터 분석 능력이 생겨 각종 연구에도 자신감이 생기길 바란다"고 책 집필 배경을 밝혔다.

건양대병원은 소프트웨어 R에 대한 유튜브 강의도 44편이 있다고 밝혔다. R 통계의 정석과 연계된 QR코드를 통해 강의에 사용된 데이터 세트와 코드의 압축파일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R 통계의 정석. [사진=건양대학교병원 제공]
R 통계의 정석. [사진=건양대학교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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