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과 공동연구· 4300억 규모 마일스톤+로열티 계약
LCB14 전임상 결과 우수성 논문 게재, 임상1상 진행 중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사진=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제공]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사진=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제공]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고공행진 중이다. 중국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것에 이어 핵심기술인 ADC(항체-약물 복합체) 기반의 신물질이 효능과 작용기전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학술지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신약개발 전문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용주)는 21일 중국 안텐진 바이오로직스사(대표 제이 메이)와 ADC 분야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옵션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앞으로 안텐진이 보유한 항체들과 레고켐의 차세대 ADC플랫폼 기술을 활용, ADC 후보물질들을 공동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안텐젠은 후보물질 확정 후 글로벌 개발과 사업화 옵션을 행사하게 된다. 레고켐은 합의된 기준에 따라 최대 총 4265억원 규모의 마일스톤과 별도의 로열티를 받는다. 안텐진이 제3자 기술이전 시 수익배분을 받을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안텐진은 혁신 항암제와 난치성치료제 분야에 특화된 임상개발, 상업화에 중점을 둔 바이오제약사다. 2017년 운영을 시작, 글로벌 파트너십과 내부 신약개발을 통해 8개의 글로벌 판권과 중국 5개 등 아시아지역 판권 13개의 임상, 전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제이 메이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ADC 분야 최고 기술을 보유한 레고켐과 ADC 후보물질 발굴과 개발을 가속화해 국경을 넘어 환자를 치료한다는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주 대표는 "안텐진의 항암제 분야 전문 역량과 레고켐의 ADC 플랫폼 기술이 결합돼 새로운 치료제가 빠르게 개발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안텐진과의 계약으로 레고켐은 ADC 분야에서만 올해 3건을 포함, 총 9건의 기술이전을 달성했다. 

22일 레고켐은 김은경 서울아산병원 교수팀과 공동연구한 ADC 치료제 후보물질 LCB14(HER2-ADC)에 대한 효능평가와 작용기전이 우수한 결과를 보이며 글로벌 과학학술지 '어드밴스 사이언스'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LCB14는 비임상 결과 암세포에 특이적인 약효를 보이면서 암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ADC 결합방법과 링커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LCB14는 중국 파트너사인 복성제약을 통해 임상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장철웅 연구소장은 "지난해 기술이전된 LCB73(CD19-ADC)과 LCB71(ROR1-ADC)를 시작으로 올해 4분기부터 다수의 후보물질들이 글로벌 임상단계로 순차적으로 진입하게 된다"며 "기술이전 파트너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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