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반도체 장비전쟁 격화…삼성전자, 선두 TSMC 맹추격
삼성전자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초미세 공정의 핵심 장비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EUV 장비 출하량은 48대에 이를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이 중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는 22대, 삼성전자는 15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EUV 장비를 확보하려는 반도체 업체의 경쟁이 치열하다. TSMC는 2017년(2대)부터 EUV 확보에 힘을 쏟았다. 지난해까지 TSMC가 확보한 EUV 장비(누적)는 40대, 삼성전자는 18대였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에 ASML의 EUV 출하량을 51대로 전망했다. 

[동아일보]中, 세계최대 희토류 회사 만든다… ‘자원 무기화’ 정부가 지휘
중국이 첨단 정보기술(IT) 제품과 군용 무기 생산에 필수인 희토류의 공급을 관리하는 새 회사를 만든다. 일본 정부는 해외의 선진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6조 원이 넘는 기금을 만들기로 했다. 세계 각국이 자국의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3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전략 금속 공급망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세계 최대 희토류 회사인 ‘중국희토류그룹’의 설립을 최근 승인했다. 중국알루미늄주식회사, 간저우희토류그룹사 등 일부 국영회사를 합병해 만들어지므로 사실상 중국 정부의 영향력 아래 놓인다. 

[한국경제]테슬라 공동 창업자이자 최장 CTO, 버려지던 배터리로 37억달러 기업 일궈
전기자동차(EV)는 친환경적일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주행 과정에서 배기가스 배출량은 0에 수렴하지만 전기차의 동력인 배터리를 놓고 보면 사정이 다르다. 원료를 채굴하고 제조·폐기하는 과정은 친환경적이지 않다. 여기에 문제의식을 느낀 사업가가 있었다. J B 스트라우벨(사진·45)이다. 그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공동 창업한 다섯 명 중 한 명이다. 15년간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로도 일했다. 테슬라가 지금의 위치로 올라서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로 꼽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가 없었으면 테슬라도 없었을 것”이라고 평할 정도다. 2019년 그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친환경적으로 만들겠다”며 테슬라를 박차고 나왔다.

[조선일보]“AI는 사람이 가르친 대로 배워...편견과 차별은 결국 사람이 조장”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고(故) 폴 앨런은 2013년 수억달러를 기부해 미국 시애틀에 ‘앨런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했다. 인류 공동의 번영을 위한 AI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뜻이었다. 지난달 앨런 AI연구소가 공개한 혁신적인 프로젝트가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델파이에게 물어보세요(Ask Delphi)’. 고대 그리스에서 신탁(神託)을 받던 아폴로 신전에서 이름을 딴 델파이는 철저히 윤리적 판단을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계가 윤리를 배울 수 있는가”라는 난해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구하려는 시도이다.

[중앙일보]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핵으로 떠오른 양자과학기술
기술 냉전이라고까지 불리는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양자정보과학으로 번지고 있다. 양자정보과학이 정보통신산업과 경제, 국가 안보, 나아가 미래 과학기술 발전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는 화웨이의 5G 통신장비에서 발견된 데이터 백도어 논란에서 촉발되었다고 하지만, 실은 G2로 부상하는 중국의 도전에 대응한 것이었다. 미국은 무역 규제를 통해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고,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중국과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의 산업기술뿐 아니라 미래의 첨단 기초과학에서도 격전이 벌어지는 것이다.

[매일경제]전세계 일상 깊숙이 들어온 GMO…한국선 작물재배 꿈도 못꾸는 사연은
우리나라가 작년 한 해 식품용과 농업(사료)용으로 수입을 승인한 GMO는 무려 1197만t에 달한다. 대부분이 옥수수와 콩이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옥수수와 콩 중 95%가량이 이미 GMO인 셈이다. 옥수수는 주로 가축용 사료로 사용되고, 콩은 주로 식용유와 같은 기름을 짜는 데 많이 사용된다. 직접 식용유를 먹든, 식용유가 들어간 가공식품을 먹든, 소고기를 먹든 직간접적으로 GMO 식품을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GMO와 달리 '유전자 가위'(편집) 기술은 좀 다르다. 유전자 가위는 우리나라가 세계 6대 원천 특허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앞서 나가고 있는 분야다. 유전자 가위는 GMO처럼 외부 유전자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세포가 갖고 있던 특정 유전자를 잘라내 염기 서열 일부를 바꾸는 기술이다. 이때 사용하는 분자 가위 중 가장 최신의 '크리스퍼-캐스9' 기술을 성공한 과학자들이 작년에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경제]"AI로 조류독감 징후 감지, 살처분 막는다"
축산테크 스타트업 파이프트리 스마트팜의 장유창 대표는 5일 열린 ‘제5회 AI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웨비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살처분되는 가금류 80%는 음성 판정을 받아 가금 농장의 피해가 막심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AI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은 유망 AI 스타트업과 투자처를 찾는 벤처캐피털(VC)을 연결해주는 행사다. AI미래포럼과 VC인 캡스톤파트너스가 함께 마련했다.

[매일경제]"장영실상, 기업연구소 편견해소 일등공신"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IR52 장영실상이 기업 연구소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은 대학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 역량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장영실상을 통해 알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IR52 장영실상은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발굴하고 기술 개발에 나선 연구원들의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신문이 주관한다.

[조선일보]기부의 계절, 사랑도 블록체인으로 전합니다
스타트업 이포넷이 2019년 12월 내놓은 기부 애플리케이션(앱) 체리에 모인 후원 금액은 지난 5일까지 26억원에 이른다. 지난 3월 출시 15개월 만에 1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8개월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체리에 대한 후원이 단시간에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이 앱이 정보를 위조·변경이 불가능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원자들이 계좌로 송금을 하거나 신용카드 결제를 하는 내역부터 모인 돈이 후원 대상자에게 전달되고, 쓰인 내역까지 모두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저장된다. 후원자 누구나 모든 정보를 조회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후원금이 엉뚱한 곳에 유용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다.

[중앙일보]탄소중립 달성하려면 탈원전 정책부터 폐기해야
정부가 무모한 탄소중립, 수소경제 대못 박기를 계속하고 있다. 우리가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을 외면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국제무대에서 앞장서 현란한 막춤을 춰야 하는 것은 아니다. 탄소중립이 아무리 당위적 목표라도 기술적 가능성과 경제적 부담에 대한 절박한 고민은 필요하다. 아무리 화려한 꿈이라도 감당할 수 없으면 그림의 떡이 되고 마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매일경제]문제해결의 키, 과학기술
에너지가 안보의 주요 위협 요소가 됐다. 에너지 자립 없이는 언제든지 주권 행사에 결정적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인류가 처한 거대 문제인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지구적인 저탄소 정책이 속속 입안되면서 각 국가는 나름의 색깔을 가진 정책을 세우고 있다. 유럽의 경제 대국들도 신재생에너지를 강조하는 독일이나 원자력 발전을 강조하는 프랑스처럼 결이 다른 방식으로 대처 중이다. 우리나라도, 지구촌의 선량한 구성원으로 해야 할 역할을 다하는 측면과 에너지 주권의 측면까지 고려하는 에너지 믹스의 황금비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결국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선택지를 넓힐 것이고 인간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것이다.

[한국경제]병원이 '바이오헬스 창업' 전진기지 돼야 한다
한국의 병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바이오 기술과 자원을 갖추고 있다. 전문가 정신과 혁신 의지로 무장한 한국 병원이 최고의 임상 진료뿐만 아니라 바이오헬스 창업 성장 생태계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아 의료·바이오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완화 등 제도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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