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매년 3명의 신진 연구인력 선발
ITER기구에서 2년간 근무하며 경험

ITER(국제핵융합실험로)은 핵융합에너지 대량생산 가능성 확인을 위해 주요 7개국이 공동으로 대형 초전도핵융합실험로를 건설·운영한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ITER(국제핵융합실험로)은 핵융합에너지 대량생산 가능성 확인을 위해 주요 7개국이 공동으로 대형 초전도핵융합실험로를 건설·운영한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미래 핵융합 연구를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제 1회 Korea-ITER 박사후연구원이 1일자로 ITER 국제기구에서 근무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ITER(국제핵융합실험로)은 7개국이 공동 개발·건설·운영하는 핵융합에너지 실험로다.

올해 신설된 'Korea-ITER 박사후연구원 지원사업'은 대한민국 국적의 신진 연구인력(5년 이내 박사학위 취득자)을 매년 3명씩 선발해 ITER 기구에서 2년간의 근무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7개 회원국 국민 대상 공개경쟁으로 진행되는 기존 선발절차와 달리, ITER기구·ITER 한국사업단 공동선발기구를 통해 대한민국 국적의 박사후연구원만을 선발해 국내 신진연구자에게 더 많은 ITER경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제1회 Korea-ITER 박사후연구원은 ITER 국제기구의 채용공고(2~4월), ITER-한국사업단 공동심사(4~5월) 과정을 거쳐 플라즈마 대면과 진단, 전자공명가열(ECH) 연구 분야의 최종 합격자 3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3명은 앞으로 2년간 ITER 국제기구 소속 직원으로 엔지니어링(2명), 과학·운전(1명) 부문에서 근무하며, 높은 수준의 핵융합기술을 습득하고 연구 경험을 축적하게 된다.

권현준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국내 핵융합 연구 분야의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미래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위한 필수과제"라며, "국내 신진인력이 국제무대에서 우수한 역량을 축적해 ITER 운영단계에 활발히 참여하고, 국내 핵융합 실증 연구를 선도해나가는 인력 선순환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과기부의 적극적인 요청과 함께 한국의 차세대 전문 인력 양성이 ITER 사업의 성공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ITER 기구와의 공감대에 따라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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