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교수가 창업하면 지분 7% 대학 기부, 선순환 만들어야”
2만7900달러(약 4000만원) vs 40만2900달러(약 5억7000만원)-.
지난 2017년 기준 한국과 미국 대학·공공 연구소의 기술 이전 계약 건당 수입이다. 특허 출원 건수 대비 기술을 이전하는 기술 이전율은 한국과 미국이 각각 35%, 40% 수준으로 5%포인트 차이에 그치지만 수입 차인 15배로 벌어진다. 기술 이전 사업화 효율성(연간 연구비 지출 대비 연간 기술 이전 수입) 역시 미국의 3분의 1 수준이다.

[한국경제]"이것만은 하지 마라" '산전수전' 겪은 스타 창업자들의 경고
책 <마지막 몰입>으로 유명한 작가 짐 퀵은 ‘To Do(할 것)’보다 ‘Not to Do(하지 말 것)’를 정해서 지키는 것이 삶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스타트업 창업과 경영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먼저 찾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 말아야 할 실수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거나 회사 자체가 무너지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산전수전은 물론 공중전까지 겪은 스타트업 대표 10명을 인터뷰해 ‘이것만은 하지 마라’를 물었다.

[매일경제]"세계 에너지 수요 급증…해법은 '24시간 친환경 가동' SMR"
"세계 에너지 수요는 2050년까지 50% 이상 급증할 전망입니다. 에너지 수요 확대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탄소 배출이 없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유일한 솔루션입니다."(캄 가파리안 X에너지 회장)
2022년은 기후위기 대응을 강조하던 각국 태도에 온도 차가 생긴 해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상수'로 여겨지던 시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끝났다.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화석연료의 안정적 공급 확보가 다시 강조되는 한편, 원자력발전이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했다. 원전은 그 안전성에 관한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탄소중립 시대에 가장 적합한 에너지원 중 하나라는 데 전문가들은 의견을 같이한다.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세계지식포럼 'SMR 시장의 새로운 기회' 세션에는 국내외 원자력 업계 전문가가 대거 포진했다.

[조선일보]“아침 깨면 원전사고 났을까 떨려” 또 신한울 가동 발목잡는 원안위
“나는 아침에 깨면 어제 (한국에서) 원전 사고가 났는지 안 났는지 가슴 떨리는 기분으로 텔레비전을 켜요.”(원자력안전위원회 A 위원)
“3차례 실험만 가지고 이 PAR(수소 제거 장치)를 쓸 수 있다고 어떻게 그렇게 감히 얘기할 수 있어요?”(B 위원)
지난 15일 열린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회의에 참석한 일부 위원들이 ‘신한울 1호기 운영 허가 조건 사항’에 대해 심의하면서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들에게 한 말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신한울 1호기 운영을 위해 3차례 실험을 거쳐 PAR가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탈원전 찬성파’ 위원들이 상업 가동 두 달을 앞두고도 ‘안전을 믿을 수 없다’며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PAR는 폭발 사고를 막기 위해 원전 내부의 수소를 제거하는 장치다.

[동아일보]작지만 강한 ‘큐브위성’ 뜬다… “세계시장 발맞춰 기술력 강화해야”
6월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는 큐브위성 4기도 함께 실려 우주를 향한 도전에 나섰다. 대학 연구실에서 시도하는 최초의 도전이다. 위성과의 통신이 끊겼거나 우주 공간에서의 자세 제어 문제를 겪는 등 우여곡절로 아직 임무에는 착수하지 못했다. 하지만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 참여한 대학은 물론이고 이들과 협력한 산업계에 큐브위성을 직접 제작할 기회를 제공했다. 초소형 위성에 대한 이해를 높인 것은 물론이고 우주 개발 전문 인력 양성과 우주기술의 저변 확대라는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일보]저궤도 도는 수천기 소형 위성 덕에… 스마트폰 우주경쟁이 시작됐다
인공위성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 경쟁에 본격적인 불이 붙기 시작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인 애플은 지난 7일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 14′를 공개하며 위성통신 기능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월부터 2년간 북미 지역에 한해 기지국이 없는 통신 사각지대에서도 위성통신을 활용해 긴급 구조 문자를 무료로 보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무전기처럼 두꺼운 안테나 수신기가 달린 위성전화 전용 단말기가 아닌 일반 스마트폰으로도 사막이나 해상, 산간, 오지에서 통신할 수 있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한겨레]미 아르테미스 1호 발사 지연과 실패의 미덕
미국의 달탐사선 아르테미스 1호 발사가 몇차례 연기된 끝에 이달 말 시도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는 실제 임무를 수행할 우주선 오리온과 이를 지구 밖으로 밀어 올려줄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에스엘에스)으로 이뤄져 있다. 과거 아폴로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에서는 우주비행사 세사람과 달착륙선, 월면에서 사용할 탐사차까지 실은 엄청난 무게의 아폴로 우주선을 쏘아올린 새턴 5호 로켓의 공이 컸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지난 지금은 그보다 더욱 강력한 로켓 에스엘에스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조선일보]로봇이 튀기고 앱이 주문받고… 1인 사장님은 행복해요
충남 천안에서 혼자 테이블 15개짜리 우동집을 운영하는 오창덕씨는 최근 메뉴판과 키오스크를 다 치웠다. 대신 테이블마다 모바일 주문앱인 ‘얍 오더’를 설치할 수 있는 QR 코드만 붙여놨다. 테이블에 앉아 앱으로 음식을 고르면 온라인쇼핑처럼 주문과 결제가 한 번에 이뤄진다. 오 사장은 “알바생을 구하기가 어려워 키오스크를 놨더니 손님들이 기계 앞에 줄을 서는 바람에 동선이 꼬이고, 손님 좌석도 알 수 없어 불편했다”며 “앱 도입으로 요리와 서빙에만 집중하면 되니 효율이 확 올라갔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지방 살린다"던 상생형 일자리 사업…부지엔 잡초만 무성했다
22일 오후 강원 횡성 우천산업단지. 이모빌리티 공장 예정 부지엔 잡초만 무성했다. 강원도와 횡성군은 2년 전 정부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사업’에 선정된 뒤 전기차 충전기, 구동 모터, 부품 등을 생산하는 관련 중소기업 7곳을 유치했으나 아직 첫 삽을 뜬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상생형 일자리란 노사 양측과 정부·지자체 등이 근로 요건, 복지 혜택, 고용·투자 규모 등에 합의하면 이를 기반으로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는 사업이다. 예를 들어 경영이 안정될 때까지 노사 분규를 자제한다든지, 지역주민 우선 채용,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합의하는 식이다.

[한국경제]기업 지방이전, 법인세보다 소득세 감면으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에서 빠지겠다는 경상남도의 최근 발표는 아쉽지만 사실상 예고된 것이었다. “실익이 없다”는 이유 그대로일 것이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앞서 울산시가 ‘해오름 동맹론’을 외칠 때 이미 금이 갔다. 새 시장 부임 두 달도 안 돼 울산은 포항·경주와 옛 신라문화권의 해오름 동맹 실무협의에 들어갔다. 인구 111만 명 울산도 333만 부산, 327만 경남과 짝이 되느니 50만 포항, 25만 경주와 함께 가는 게 지역 발전에 ‘실익’이라고 판단했을 만하다.

[조선일보]소주성·탈원전 교수님들, 지금 어디 계십니까
30% 초반대의 저조한 지지율 속에 윤석열 정부가 등장한 지 넉 달이 지났다. 하지만 막장 드라마 같은 정치권의 권력 싸움 탓에 새로운 정권의 출범을 제대로 실감하지 못하는 국민이 많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와 확실히 차별화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소득 주도 성장과 탈원전 정책의 폐기가 대표적이다. 또한 기존 부동산 정책의 대폭 수정도 예고했다. 국정 개혁도 필요하고 적폐 청산도 중요하지만 이런 것들이야말로 정권 교체의 보다 실속 있는 보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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