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 화가' 라울 뒤피와 모차르트의 만남
4월 12일 ‘제6회 디아트라운지 정기 연주회'
2025-03-27 길애경 기자
디아트라운지(대표 송가은)는 내달 12일 오후 5시 대전 아트브릿지에서 ‘제6회 디아트라운지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디아트라운지는 2019년에 창단한 전문 연주단체.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피아노 앙상블 레퍼토리 연구를 통해 새로운 장르, 악기와의 협연과 다양한 인문학적 시도를 해왔다.
올해 연주회는 ‘음악을 사랑한 화가, 라울 뒤피’를 주제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송가은 피아니스트와 이내리 플루티스트가 다시 청중을 만난다.
라울 뒤피는 화려한 색감과 유려한 선으로 리듬을 그려낸 화가로 모차르트와 같은 작곡가들의 음악 선율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와 플루트의 선율을 통해 뒤피의 색채와 리듬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시·청각이 어우러진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연주 과정마다 관객들이 미술과 음악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감동을 느끼도록 작품 설명과 감상 포인트 해설도 진행된다.
송가은 피아니스트(디아트라운지 대표)는 선화예중, 선화예고, 이화여대 음대 및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찰테움 서머 아카데미 디플롬을 받았고, 프랑스 캽페레 뮤직 페스티벌 초청 연주를 했다.
이내리 플루티스트는 충남대 관혁악과를 졸업한뒤 프랑스 제느빌리에 국립음악원에서 연주자과정,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파리고등사범음악원에서 피콜로로 디플롬을 받았고, 플루트와 실내악으로 최고교육자과정을 수료했다.
귀국 이후에는 대전시립교향악단, 뉴월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으로 활동했고, 대덕특구 청소년오케스트라 코치를 맡고 있다.
이내리 플루티스트는 "국내 백화점 기획 전시 등을 통해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화가 라울 뒤피와 누구나 아는 음악가 모차르트의 음악이 만나 상상력을 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그림과 음악의 시·공간을 초월한 힘을 느끼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가은 피아니스트는 "명화와 명곡이 만나는 연주회를 통해 관객들과 만날 생각에 설렌다"며 "디아트라운지가 매년 진행하는 ‘그림이 건네는 음악 시리즈’를 통해 예술적 상상력을 키우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