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연 KISDI 연구위원, APEC 정보통신실무그룹 공동 의장 선출

AIGO-GPAI 첫 통합 의장 국제 AI 논의에서 韓 리더십 강화 기대

2025-11-13 김지영 기자

강하연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AIGOGPAI 통합의장에 선출됐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강하연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AIGO(OECD 인공지능 거버넌스 작업반)-GPAI(글로벌 인공지능 파트너십) 통합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선출은 GPAI가 2024년 7월 OECD 체계로 공식 통합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의장 교체다.

강 의장은 디지털 경제 및 거버넌스 분야 국제협력에 20년 가까이 헌신해 온 전문가로, OECD AIGO·GPAI 부의장, APEC 정보통신실무그룹(TEL) 공동의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의 디지털 및 AI 분야 국제협력을 선도해 왔다.

OECD는 2019년 국제기구 최초로 'AI 원칙'을 채택하며 글로벌 AI 거버넌스의 방향을 제시해 왔다. AIGO는 이 원칙을 토대로 회원국 간 AI 정책을 공유하고 AI 기술 발전에 따른 윤리·안전·규범 등 핵심 이슈를 논의하는 OECD의 핵심 실무그룹이다. GPAI는 G7에서 제안으로 2020년 출범한 AI 다자협의체로, 양 협의체는 통합을 통해 글로벌 AI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의장직 수임을 기반으로 한국은 'AI 3대 강국 도약' 목표 달성에 한층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강하연 신임 의장은 "OECD에서의 AI 거버넌스 논의가 선진국뿐 아니라 개도국과 비회원국도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이며 실천가능한 정책 프레임워크로 발전하도록 적극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