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과정]"사장 되려면 경제와 놀아라"
CEO과정 4주차 25일 6시 ICU에서 열려....벤처기업의 가치평가 주제
2001-07-25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공동으로 마련한 IT CEO과정 4주차 강의가 25일 6시 ICU 대강의실에서 개최됐다. 강의 주제는 '벤처기업의 가치평가'. ICU 경영학부 양동훈 교수와 나이스채권평가의 조현준 사장이 강사로 나섰다.
양 교수는 가치평가를 "기업의 미래실적에 대한 예측을 근거로 하여 기업 전체 또는 일부분의 가치를 측정하는 과정"이라고 정의 내리고 기업내부적으로 경영전략수립, 자본예산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 외부적으로도 증권분석가, 증권회사, 은행 등이 주식투자결정, 상장가격결정, 담보가치의 측정 등을 할 때 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치평가의 평가모형을 배당 할인 모형법, 미래 초과 이익할인법, 미래현금 흐름 할인법, 상대가치 비교법, 순자산가치법, 실물 옵션 모형 등 6가지로 분류,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양 교수는 IT벤처기업의 가치 결정요인을 CEO의 기업가정신과 비전, 연구개발능력, 견실한 경영지식, 고객만족도, 조직효율성 등으로 분석하고 이들 요건들이 지식자산으로 작용, 기업가치 제고에 결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조언했다.
양 교수에 이어 강의자로 나선 나이스채권평가의 조 사장은 기업가치평가를 바라보는 일반적인 오류를 지적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기업가치평가가 객관성, 영속성, 정확성, 결과의 중요성 등을 가질 것으로 알지만 기업가치평가는 주관적일 수 있으며 불확실성도 있다"고 전제했다.
조 사장은 기업가치평가에 대한 간략한 설명 후 기업신용평가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벤처기업 신용평가의 특성을 업력 일천, 기술 의존형, 중소기업, 재무추정의 곤란으로 꼽고 주요 평가요인으로 CEO의 경영능력, 시장환경, 기술성, 재무분석, 사업모델 및 비용구조 등이라고 소개했다.
강의에서 조 사장은 "IPO, M&A를 할 경우 기업평가 전문가들은 반드시 CEO를 만난다"며 "이 때 CEO도 어느정도의 경제지식을 가지고 자기 회사의 가치를 경제학에 기초해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CEO가 제대로 된 경제지식을 갖고 기업을 이끈다면 언제 어느 때든 불시로 발생할 수 있는 기업가치의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평가분석가가 어떤 관점을 갖고 기업을 평가하는지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4주차 강의를 마친 CEO과정은 약 한 달간의 여름방학 기간을 갖고 8월 29일 5주차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덕넷 김영중기자>happynews@hellod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