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덕 서울대 교수 '4월의 과학기술인' 선정
줄기세포 전분화능·분화효율 핵심원리 규명 공로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은 줄기세포의 전분화능과 분화효율에 대한 핵심원리를 밝혀낸 공로로 윤홍덕 서울대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4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윤 교수는 10년 넘게 후성유전학(後成遺傳學) 분야에서 종양 발생 및 줄기세포 전분화능 조절 메커니즘을 연구해 왔으며, 최근엔 세포내 영양상태와 후성유전학적 조절 대사 간의 상호 관계를 규명하는 연구성과를 거뒀다.
줄기세포는 원하는 모든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어 뇌질환, 당뇨병 및 심장병 등 수많은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 받고 있다. 그러나 줄기세포의 전분화능과 유도만능줄기세포 형성 연구는 아직 걸음마 수준으로 치료에 활용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윤 교수는 체세포를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역분화시키는 과정에서, 세포의 영양상태가 분화효율을 크게 좌우하고, 오글루넥당화가 활발할수록 줄기세포의 전분화능과 자기재생능력이 향상된다는 사실을 규명, 2012년 7월 셀 줄기세포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 외에도 종양 및 줄기세포의 후성유전학이라는 독창적인 연구 분야에서 높은 연구성과를 이뤘으며, 지금까지 과학인용색인(SCI) 저널에 63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윤 교수는 "종양 및 줄기세포 후성유전학은 세계적으로 경쟁이 심한 연구 분야이지만, 주변 분들의 도움과 공동연구원들의 헌신으로 우리 고유의 영역을 개척해 왔다. 앞으로 보다 창의적인 접근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전분화능(pluripotency, 全分化能)=만능줄기세포가 가지는 특징 중 하나로 태아나 성체의 모든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함 ◆유도만능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수정란이나 난자를 사용하지 않아 윤리 문제에서 자유로우면서도 분화능력은 배아줄기세포와 비슷한 수준인 줄기세포를 말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