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도와···'휴대용 점자 입력장치' 올해 발명품
'2019년 대학창의발명대회' 수상작 선정
2019-11-06 강민구 기자
특허청(청장 박원주)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구자열)가 주관하는 '대학창의발명대회'의 올해 우수 수상작이 발표됐다
대회에는 전국 123개 대학에서 총 5087건의 발명 아이디어가 출품됐다. 대회 최고상인 대통령상은 신진희 숭실대학교 학생의 '휴대용 점자 입력장치'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각장애인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발명한 작품이다. 점자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점자를 쉽게 활용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을 돕는 발명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신진희 학생은 "과학과 기술이 첨단화하는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발명품을 고안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휴대용 점자 입력장치는 시각장애인들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비장애인들이 점자 입력에 관심을 갖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총리상은 긴급 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게 부상자 치료를 지원할 수 있는 '서랍형 인체모형 구급함'을 발명한 목원대학교(유가희, 최홍일, 김혜은) 팀이 수상했다.
이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중부대학교(김성환, 김경하, 강동욱), 경북대학교(박근오, 박수현, 류재현)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은 한국폴리텍대학(김대은, 허승찬, 최동혁), 금오공과대학교(최은석, 박온유)팀 ▲특허청장상은 성균관대학교(김요한), 금오공과대학교(김경민, 이상재, 한승욱)팀이 수상하는 등 24개 대학 38팀이 우수발명상을 받는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미‧중 무역전쟁, 일본 수출규제 등 지재권을 둘러싼 국가 간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는 환경에서 대학생 대상 지식재산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특허청은 대회를 통해 국가 혁신성장을 이끌 미래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명대회 수상작품 시상식은 6일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