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정성 듬뿍담긴 궁궐에서만 먹던 음식 맛볼 수 있어
'착한가격모범업소' 인증서로 맛·가격 신뢰감 입증


최근 유명TV 프로그램에서 멤버들이 담양에 오면 꼭 먹어야 할 음식을 추천했다. 맛과 정성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담양 떡갈비'다.

떡갈비는 본래 궁궐에서 임금이 먹던 음식이다. 임금 체면에 갈비를 손에 들고 뜯어먹기는 어려운일. 해서 갈빗살을 다지고 치대서 만든것이 떡갈비라는 설이 있다. 그중 담양 떡갈비는 맛과 모양에서 으뜸중에 으뜸이었단다.

 

▲한우를 사용, 이 집만의 양념으로 달달하면서도 부드러운 담양애떡갈비. 다 먹는내내 식지 않도록 배려했다. ⓒ2012 HelloDD.com

이렇게 귀한 음식이었던 담양떡갈비를 대전에서 맛볼 수 있게 됐다. 만년동에 위치한 '담양애(愛)떡갈비집'이 그 주인공. 외관은 소박하다. 하지만 이 집에 대한 신뢰는 입구에 부착된 행정안전부와 대전시가 인증한 '착한가격 모범업소' 표지판이 대신한다. 주 메뉴도 한우떡갈비, 돼지갈비, 한우불고기가 전부. 떡갈비 전문 음식점임을 입증한다.

3명이 일행인 우리팀은 한우떡갈비 1인분과 점심특선 한우불고기 2인분을 주문했다. 먼저 정성스럽게 담근 오이소박이, 직접 만들어 탱글탱글한 도토리묵, 고기 음식에 빠질 수 없는 부추겉절이 등 반찬이 차려진다.
 

▲야채와 고기가 듬뿍 들어간 불고기.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2012 HelloDD.com

이어 야채와 고기가 듬뿍 담긴 턱낮은 불고기 냄비가 불위에 올려지고 보글보글 익는 동안 이미 주방에서 잘 구워진 떡갈비가 나왔다. 무쇠판위에 가지런히 올려진 떡갈비는 이집만의 비법으로 만든 양념장을 고루 발라 윤기가 자르르 흐르며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무엇보다 작은램프 불을 지펴 먹는내내 식지않도록 한 주인의 배려가 돋보인다.

조금씩 아껴가며 떡갈비를 맛봤다. 부드러움이 남다르다. 이집의 떡갈비는 한우를 사용해 그야말로 입에서 살살녹는다는 표현이 맞겠다.  그리고 이집만의 양념이 고루 배있어 달달하면서 입안에서 느껴지는 맛에 은근 중독성이 있다.

떡갈비 맛에 취해 있는 동안 점심특선 불고기도 익어가는지 냄비를 비집고 나오는 향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다 익었다는 주인장의 말에 야채부터 고기까지 먹는데만 집중했다. 밥 한공기가 뚝딱 비워지며 불고기 냄비도 바닥을 드러낸다. 거기에 한우 떡갈비를 주문하면 덤으로 준다는 북어해장국. 황태를 듬뿍넣어 푹 고아낸 해장국은 또다른 별미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아니란다. 이 집의 대미는 식혜까지다. 생강을 넣어 직접 만든 식혜는 시원하면서도 알싸한 맛이 오던 감기도 뚝 멈추게한다.  
 

▲북어해장국과 생강을 넣어 직접 만든 식혜도 이집의 별미다.  ⓒ2012 HelloDD.com
  
메뉴

한우떡갈비 1인분 1만6000원,돼지갈비 1인분 1만1000원, 한우불고기 7000원, 북어해장국 5000원

상호 담양애떡갈비
전화번호  636-9904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무 명절 당일과 전날만
주소 대전 서구 만년동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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