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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맛집 / 한식 / 2013-02-21 참나무로 굽고 헛개 육수에 갈아넣은 인삼까지…탑골삼계·장작구이 통째로 갈아 넣은 인삼 삼계탕·참나무로 구운 장작구이 인기
잔디 마당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볼거리도 풍성…사전 예약 필수



참숯의 대명사로 알려진 참나무를 이용한 삼계장작구이와 헛개나무를 우려낸 국물에 인삼을 통째로 갈아넣어 만든 헛개삼계탕으로 고객의 발길을 끄는 집이 있다.

탑립동에 위치한 탑골 삼계·장작구이 집. 넓은 잔디마당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전원풍 레스토랑을 연상케한다. 건물의 외관만 봐서는 '여기가 정말 삼계탕집일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안으로 들어서니 2층까지 시원하게 트인 천장과 원목 인테리어, 넓은 창이 다시한번 눈을 즐겁게 한다.
 
풍성한 볼거리에 잠시 구경을 한 후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을 했다. 헛개삼계탕, 삼계장작구이 등. 그러나 아뿔사! 장작구이는 닭을 참나무 장작에 2시간이상 구워내야 하기 때문에 점심식사로 먹기위해서는 하루 전에는 주문해야 한단다.
 

▲탑골 삼계·장작구이는 잔디마당과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볼거리도 풍성하다.
 
ⓒ2013 HelloDD.com

예전에 회사 동료들과 저녁자리에서 맛있게 먹었던 담백한 삼계장작구이를 다시 맛볼 수 있는 호사를 누릴까하는 기대는 여실히 무너졌지만 아쉬운대로 헛개삼계탕을 주문했다.

깎두기와 김치, 부채꼴로 정성스럽게 담은 양파와 쌈장. 반찬은 간결했지만 각각 제 맛을 담고 있다. 쌈장은 시장에서 파는 여느 쌈장과 다르다. 된장과 고추장으로 직접 만들어 남다른 맛을 낸다.

반찬을 간 보는 동안 삼계탕이 나왔다. 뽀얀 국물에 송송 썬 파를 고명으로 얹은 삼계탕이다. 조금은 허전하다고 생각할 무렵 주인장의 설명이 이어진다.

"인삼은 건져내는 분이 많아 아예 갈아서 넣었습니다. 헛개나무는 육수를 낼때 사용하기 때문에 지금은 당연히 보이지 않습니다."

조금은 걸죽해보이는 국물의 비결도 충분히 고아낸 헛개나무 육수때문이란다. 예로부터 헛개나무는 술독을 푸는데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성분을 이용해  제품으로도 출시돼 애주가들의 사랑의 받고 있다.

헛개나무는 술독을 푸는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잎, 줄기, 껍질 등 어느것 하나 버릴 게 없다. 문헌에 의하면 생즙을 복용하면 술독을 풀고 구역질을 멈추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잎은 진하게 고약처럼 달여서 구토를 멎게하거나 술독을 푸는데 쓰인다. 줄기는 몸이 쇠약해 피를 토하거나 풍습으로 뼈와 근육에 생긴 질병에 사용된다. 껍질은 음식이나 술을 먹고 체한데나 쇠붙이에 다쳐서 생긴 독을 푸는데 좋다. 수액은 겨드랑이에서 나쁜 냄새가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헛개나무의 효능을 기대하며 우선 국물부터 한숟가락 맛봤다. 고소한듯 하면서도 담백한 국물맛에 일단 합격점을 줬다. 야들야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고깃살. 삼계닭안에 꽉찬 찹쌀죽. 죽을 국물에 풀어내 한숟가락  뜨니 이 역시 부드러움에 살살 녹는다. 이 많은 양을 언제 다 먹을까 고민할 필요는 없다. 고기한점, 죽한술 뜨다보면 어느덧 뚝배기는 바닥을 보인다. 두둑해진 포만감에 땀이 함초롬하게 날때쯤이면 한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이 단숨에 쭈~욱 펴지며 날아갈 듯 하다.

한겨울 추위가 한풀 꺾이며 차가우면서도 상큼한 봄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입맛잃기 쉬운 봄날 체력관리가 필요하다면, 여전히 추위로 견디기 힘들다면 따끈한 삼계탕과 담백한 삼계 장작구이로 보양을 해보면 어떨까.
 

▲ 속이 꽉찬 삼계죽과 반찬. 반찬은 간소하지만 각각의 맛이 있다.
ⓒ2013 HelloDD.com
  
메뉴 헛개삼계탕 1만원/삼계장작구이 1만8000원/핫닭발 1만7000원/삼계죽 1만원/장작죽 1만5000원
상호탑골삼계·장작구이  전화번호 934-7171  영업시간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휴무명절 당일과 전후일  주소대전시 유성구 탑립동 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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