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연탄생선구이, 점심시간 예약은 필수
고등어·삼치·꽁치 등 혈관지킴이 3종세트 인기몰이

 

▲ 연탄불 석쇠에 구워 기름기는 쪼~옥 빠지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더한 생선구이. ⓒ2013 HelloDD.com
생선구이 한가지로 고객의 입맛을 꽉 잡았다. 이집은 많은 맛집들이 그러하듯이 식사시간이면 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기본,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둔산동에 위치한 생선구이 전문집 '궁중연탄생선구이'다.

이집에서 맛볼 수 있는 생선구이는 등푸른 생선으로 혈관지킴이 삼종세트인 고등어, 삼치, 꽁치를 비롯해 비싼 몸값 자랑하는 갈치, 조기 등 다양하다.

오래전부터 등푸른 생선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EPA는 혈중의 중성지방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억제하고 혈액이 부드럽게 흐르도록 해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DHA 역시 지방산 합성에 관여해 뇌졸중, 심장질환,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과 개선에 효과를 보인다. 또 두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엄마들이 자녀를 위해 식탁에서 빠뜨리지 않는 생선으로 꼽힌다.

각설하고 좀 이른 시간에 간 덕분에 우리 일행(5명)은 식당의 중앙쯤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우리는 생선구이 모듬과 고등어구이, 갈치구이를 주문했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관계로 돌솥밥은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주인장의 설명에 아쉬움을 달래며 일반 공기밥을 선택했다.

 

▲ 주방 한쪽에 마련된 연탄가마에서 생선이 구워진다. ⓒ2013 HelloDD.com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전 식당내부를 둘러봤다. 자세히 보니 주방에 별도의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 그 곳에서 연신 생선이 구워져 나왔다. 일명 연탄가마다.

빨갛게 달아오른 연탄불 석쇠 위에서 생선이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어간다. 그러면서 기름은 석쇠 밑으로 좌~악 빠지고 담백하고 고소한 생선의 감칠맛은 안으로 간직하며 맛의 진수를 보여주는 생선구이 요리가 탄생한다.

노릇노릇 구워진 고등어구이, 꽁치구이, 삼치구이, 갈치구이, 조기구이 등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생선 구 이가 보기만해도 군침이 돈다.

따근따근 부드러운 고등어구이를 한점 떼어 고슬고슬 지어진 밥위에 올려 입안에 넣으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이다. 밥 도둑이 따로 없다. 삼치구이는 어떻고. 부드러운 하얀 속살이 입안에서 고소한 향기를 더하며 밥 한공기를 뚝딱 비우게 한다.

꽁치구이는 잔 가시가 많아 발라 먹는데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그 쫄깃한 식감은 잊지 못할 맛이다. 갈치구이와 조기구이는 흰살 생선으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짜지 않은 심심한 맛에 생선구이는 그냥 먹어도 맛이 좋다. 반찬은 소박하다. 하지만 조미료를 거의 하지 않은 나물과 집 된장의 맛이 이집의 특징이다.

나른한 봄날, 혹시 입맛을 잃었다면 오동통 부드러운 생선구이로 입맛을 돋우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단 궁중연탄생선구이를 가고자 한다면 예약은 필수다.

▲ 반찬은 소박하지만 조미료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2013 HelloDD.com
메뉴

고등어구이+밥/삼치구이+밥/꽁치구이+밥/갈치구이+밥/조기구이+밥 7,000원

공등어구이+가마솥밥/삼치구이+가마솥밥/꽁치구이+가마솥밥/갈치구이+가마솥밥/조기구이+가마솥밥 8,000원

상호 궁중연탄생선구이
전화번호   487-3492
영업시간 오전 9시 30부터 오후 9시 30분
휴무 매주 일요일/ 설날과 추석 공식 휴일
주소 대전시 서구 둔산1동 1427번지 원풍 B/D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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