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미꾸라지 사용 추어탕과 튀김·조림도 일품

더위로 허약해진 체력을 보양하기에 제격인 가을철 보양식, 추어탕.<사진=대덕넷>
더위로 허약해진 체력을 보양하기에 제격인 가을철 보양식, 추어탕.<사진=대덕넷>
아침, 저녁 기온이 뚝 떨어지며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 곳곳에서 환절기 감기로 고생하는 이들도 많다.

찬바람 불때 보양식으로 손꼽을 수 있는 음식은 단연 '추어탕'. 주재료인 미꾸라지는 7월에서 11월까지가 제철로 가장 살이 많고 맛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단백질, 칼슘, 무기질이 풍부해 여름내 더위로 허약해진 체력을 보양하는데 그만이다.

보양이 필요한(?) 우리 일행(3명)은 월평동에 위치한 '산골 가마솥 추어탕'을 찾았다. 점심시간 무렵 도착하니 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렵다. 예약은 필수라는 의미.

음식 차림표는 간단하다. 추어탕집에 맞게 추어탕 종류가 전부다. 가족단위로 찾을 경우 어린이와 추어탕을 먹지 못하는 고객을 위한 돈까스가 추가로 있을 뿐이다.

우리 일행은 추어튀김과 매콤추어조림이 포함된 추어탕을 주문했다. 원산지 표시를 보니 추어탕용 미꾸라지를 비롯해 쌀, 김치 등 모두 국산이다. 반찬은 김치, 콩나물무침, 젓갈 등 간소하다.

보글보글 맛있게 끓는 소리와 함께 시래기를 듬뿍 넣은 추어탕이 나왔다. 이어 돌솥밥, 추어튀김, 매콤추어조림이 등장한다. 식성에 따라 다진마늘, 다진청양고추, 들깨가루, 산초가루를 넣고 한입 맛보니 일딴 합격점이다.

매콤추어조림(위)은 무우, 시래기, 추어를 고추장 양념으로 조려 맛깔나다. 추어튀김(아래)은 금방 튀겨 부드럽고 바삭한 맛이 일품이다.<사진=대덕넷>
매콤추어조림(위)은 무우, 시래기, 추어를 고추장 양념으로 조려 맛깔나다. 추어튀김(아래)은 금방 튀겨 부드럽고 바삭한 맛이 일품이다.<사진=대덕넷>
카레향이 살짝 도는 추어튀김도 바로 튀긴 듯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하다. 무우와 시래기, 미꾸라지를 고추장 양념으로 조린 매콤추어조림은 달달하면서 맛있게 매운 맛이다.

돌솥밥을 덜어내고 따뜻한 물을 부어 만든 누룽지는 추어탕을 어느 정도 먹은 후 맛보는 별식으로 그만이다. 깊어가는 가을 속, 따뜻한 보양식이 필요한날 '산골 가마솥 추어탕'을 맛보는 것도 좋겠다.

◆음식정보
돌솥밥+추어탕 8000원/ 돌솥밥+통추어탕 1만1000원/ 돌솥밥+추어탕+추어튀김 1만1000원/ 돌솥밥+추어탕+매콤추어조림 1만3000원/추어튀김(소) 8000원, (대)1만5000원/ 추어조림 2만5000원/ 추어만두 7000원/ 돈까스 8000원/ 왕새우튀김 8000원.

추어탕은 개인에 따라 들깨가루, 산초, 후추를 넣어 먹으면 입맛을 돋운다.<사진=대덕넷>
추어탕은 개인에 따라 들깨가루, 산초, 후추를 넣어 먹으면 입맛을 돋운다.<사진=대덕넷>

반찬은 소소하지만 김치를 비롯해 맛있다.<사진=대덕넷>
반찬은 소소하지만 김치를 비롯해 맛있다.<사진=대덕넷>

 
상호 산골 가마솥 추어탕
전화번호 485-8853
영업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휴무 명절 당일만
주소 대전시 서구 한밭대로 707번길 30( 월평동 282-4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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