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미꾸라지 사용 추어탕과 튀김·조림도 일품
찬바람 불때 보양식으로 손꼽을 수 있는 음식은 단연 '추어탕'. 주재료인 미꾸라지는 7월에서 11월까지가 제철로 가장 살이 많고 맛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단백질, 칼슘, 무기질이 풍부해 여름내 더위로 허약해진 체력을 보양하는데 그만이다.
보양이 필요한(?) 우리 일행(3명)은 월평동에 위치한 '산골 가마솥 추어탕'을 찾았다. 점심시간 무렵 도착하니 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렵다. 예약은 필수라는 의미.
음식 차림표는 간단하다. 추어탕집에 맞게 추어탕 종류가 전부다. 가족단위로 찾을 경우 어린이와 추어탕을 먹지 못하는 고객을 위한 돈까스가 추가로 있을 뿐이다.
우리 일행은 추어튀김과 매콤추어조림이 포함된 추어탕을 주문했다. 원산지 표시를 보니 추어탕용 미꾸라지를 비롯해 쌀, 김치 등 모두 국산이다. 반찬은 김치, 콩나물무침, 젓갈 등 간소하다.
보글보글 맛있게 끓는 소리와 함께 시래기를 듬뿍 넣은 추어탕이 나왔다. 이어 돌솥밥, 추어튀김, 매콤추어조림이 등장한다. 식성에 따라 다진마늘, 다진청양고추, 들깨가루, 산초가루를 넣고 한입 맛보니 일딴 합격점이다.
돌솥밥을 덜어내고 따뜻한 물을 부어 만든 누룽지는 추어탕을 어느 정도 먹은 후 맛보는 별식으로 그만이다. 깊어가는 가을 속, 따뜻한 보양식이 필요한날 '산골 가마솥 추어탕'을 맛보는 것도 좋겠다.
◆음식정보
돌솥밥+추어탕 8000원/ 돌솥밥+통추어탕 1만1000원/ 돌솥밥+추어탕+추어튀김 1만1000원/ 돌솥밥+추어탕+매콤추어조림 1만3000원/추어튀김(소) 8000원, (대)1만5000원/ 추어조림 2만5000원/ 추어만두 7000원/ 돈까스 8000원/ 왕새우튀김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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