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리모콘으로 PC 조작하는 웨이브링크 개발...홈네트워크 구축에도 일조

앞으로 컴퓨터에서 다운받은 MP3 음악을 소파나 침대에서 오디오를 통해 들을 수 있게 됐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엘오씨에이(대표 팽정은, www.loca2000.com)는 임의의 가정용 리모콘으로 PC및 노트북의 모든 기능을 원격으로 조정하고 음향을 오디오시스템으로 송신하는 '웨이브링크'를 개발, 오는 22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MP3음악 파일 구동 프로그램인 Winamp나 엘오씨에이에서 개발한 웨이브링크-프로 MP3 플레이어를 원격조정해 발생된 PC 및 노트북의 음향을 무선 라디오 주파수 91MHz~105.5MHz의 임의 주파수 대역으로 송신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컴퓨터에서 다운받은 MP3 음악을 주변 7m이내의 오디오 스피커를 통해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PC내에 설치된 응용 프로그램들, 윈도우용 핫키들도 리모트콘트롤이 가능해 모니터를 보지 않고도 PC의 모든 기능이 조정 가능하다.

이 제품은 임의의 모든 가정용 리모콘이 갖고 있는 키코드 신호를 읽고 저장할 수 있는 '웨이브링크-프로 소프트웨어'와 리모콘의 신호를 받고 이를 무선 RF 전송기술을 통해 전송하는 '웨이브링크 본체'로 구성되어 작동한다.

또 PC의 고유 자체 DC 전원을 이용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구입할 필요가 없으며 시리얼포트 및 음성출력단자에 제품을 장착하면 된다. 엘오씨에이측은 이 제품이 갖고 있는 기반기술을 통해 향후 이메일을 집에 있는 PC로 보내 가전제품을 구동시킬 수 있는 홈네트워킹의 시대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팽 사장은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등에서 이미 제품구매의사를 밝혀오고 있어 올해안에 1백만불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차기 제품으로 3차원 마우스 기능과 USB 호환 가능한 웨이브링크II를 개발, 약 5개월 이후에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000년 9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음파 관련 석, 박사 출신들이 창업한 엘오씨에이는 이 제품 이외에도 스쿠버들이 물 속에서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하는 수중 초음파 음성통신기와 휴대폰으로 자신의 지방을 측정할 수 있는 모바일 지방 분석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042-861-8071

<대덕넷 김영중기자>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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