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의 중심 대덕밸리에서 사이언스 북스타트 운동 시작을 선포합니다."(조완규 과학사랑 나라사랑본부 이사장)

사이언스 북 스타트 운동이 대전서 본격 운동에 들어갔다. 사이언스 북 스타트운동 본부(상임대표 김수환 추기경)는 17일 오후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광장에서 김영환 과학기술부장관과 홍선기 대전시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언스 북 스타트 운동 대전.충남 선포식'을 가졌다.

대전 충남 선포식은 대전이 국내 과학기술의 산실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지난 6월 23일 서울지역 국민운동 선포식 이후 지역에서는 처음 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장인순원자력연구소장을 비롯 김충섭화학연구원장 ,최동환항공우주연구원장, 홍창선과학기술원장, 이승구국립과학관장 등 대덕밸리의 상당수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조완규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1권의 과학책이 미래 과학강국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작은 운동이지만 결과는 장대한 만큼 힘을 보태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영환 장관은 일본의 최근 오만한 행태를 예로 들면서 "미래 국가의 힘은 과학기술에서 온다"고 강조한 뒤 "과학기술인과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이 운동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선기 대전시장은 "사이언스 북 스타트 운동은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들에게 굼과 희망을 주는 운동"이라면서 "과학기술의 본산 대전에서 불씨를 지펴 전국 방방곡곡에 불길이 솟아오르길 바란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축사에 이어 카이스트 대학원생들이 초등학교 어린이 들에게 책을 나눠주는 행사와 카이스트 양현승 박사팀이 만든 휴먼 로봇 '아미'가 진잠초등학생들에게 책을 나눠주는 행사, 그리고 인기가수들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한편 사이언스북 스타트 운동은 자라나는 미래 과학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과학기술자가 학생들과 자매결연을 하고 과학도서를 보내는 운동으로, 현재까지 전국 9개도 316개 초등학교에 1만여권의 과학도서가 전달됐다.

<대덕넷 구남평기자>flint70@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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