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서 한국군사과학기술종합학술대회 개최

'입는 컴퓨터,인공위성용 히트파이프, 방향탐지기능의 신형 발칸포 등...' 과학기술과 군수기술을 접목한 군수과학기술에 관한 최신정보와 제품을 전반적으로 살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 홍창선) 전자광학특화연구센터는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회장 조용수 국방과학연구소장)와 공동으로 21일 오전 KAIST 정보전자공학동에서 한국군사과학기술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국방과학연구소, 벤처기업, 군(軍)·대학관계자 등 5백여명이 참석해 군수과학기술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보여줬다. 정보전자공학동 강의실에서는 센서신호처리, 제어, 구조기기, 체계공학, 생명공학, 정보기술, 에너지, 소재공정, 추진 등 군사과학기술과 관련된 최신 연구논문 2백여편이 발표됐다.

행사에선 입는 컴퓨터 등 첨단 기술이 선보였으며 복도에서는 벤처기업을 비롯한 대기업 16개 업체가 군수관련 제품을 전시하며 실제 시연을 보여줌으로써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대덕밸리 벤처기업인 인터시스(원격탐사 소프트웨어 iCube), 욱성전자(ISDN 영상전화기, IP 영상전화기), 지지21(이메일 어드레스를 통한 지리정보 찾기 소프트웨어), 텔레포스(6㎜실리콘 웨이퍼), 한꿈엔지니어링(적외선 냉각/비냉각 패키지, 군용배터리 테스트기) 등이 참석해 자사제품의 열띤 홍보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두원중공업(인공위성용 heat pipe), 삼성탈레스(운전자 보조용 열상장치, 개인 휴대용 열상 조준기), 한국화이바(유리섬유복합관), LG이노텍(방향탐지시스템, 신형 발칸), 풍산(155㎜ 항력감소 이중목적 고폭탄, 30㎜골키퍼탄), 한화(40㎜고속연습탄) 등 대기업도 참석했다.

KAIST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군사과학기술이라는 새로운 과학분야 개척과 함께 향후 긴밀한 교류를 통해 군사과학기술의 연구방향을 제시해 주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덕넷 이준기 기자>bongchu@hellodd.com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