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정보기술 화상회의 시스템,엘소씨에이,컴퓨터 구동 리모콘 등 전시 인기

“여기는 서울 컴덱스 코리아 2001 행사장입니다. 잘 들립니까?” “예, 잘 들립니다. 수고많이 하시네요. 행사장에는 참관객들이 많이 몰렸나요.” 23일 ‘컴덱스 코리아 2001’ 행사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관.

대덕밸리 벤처기업인 제3정보기술(대표 김성환 www.third.co.kr)이 개발한 다자간 영상회의 솔루션 코러스를 몇몇 관람객들이 직접 시연하고 있었다.이번 컴덱스 전시회에는 제3정보기술을 비롯한 대덕밸리 벤처기업 쉘컴정보통신, 욱성전자, 이즘넷, 엘오씨에이, 제3정보기술, 기가씨앤이, 아이브이시스템과 천안기업인 히트텍 등 8개 업체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업체는 비록 다른 회사에 비해 작은 공간의 부스를 마련했지만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붐벼 대덕밸리 벤처기업의 기술력을 또한번 과시했다.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관과 인도양관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우리나라 최대의 IT 전시회인 ‘COMDEX 코리아 2001’이 나흘간의 일정으로 폐막됐다.

이번 컴덱스에는 IT산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2백여개 IT업체가 8백50개의 부스를 마련해 첨단 IT제품과 소프트웨어 등을 선보였다. 또 전시회와 함께 1백20여개 강의로 진행된 ‘컴덱스 컨퍼런스’도 열려 최신 IT 기술동향과 신기술에 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실생활에서 직접 사용될 수 있는 디지털 IT제품들이 대거 등장해 미래의 디지털 생활상을 엿보일 있는 자리가 됐다. 다자간 영상회의 솔루션, 멀티미디어 공중전화기, 무선 이어폰, 가상현실을 이용한 아케이드게임 소프트웨어, PDA와 휴대전화를 합친 PC-E폰, cdma 1x, 포터블 DVD 등은 미래의 디지털 생활의 단면을 보여주는 제품들로 손색이 없었다.

다자간 영상회의 ‘코러스’ 제품을 선보인 제3정보기술 김성환 대표는 “모처럼 국내외 IT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관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의 제품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면서 “하루 평균 20여건의 제품상담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엘오씨에이(LOCA)는 리모콘으로 PC의 MP3 음악을 오디오를 통해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웨이브 링크’를 선보여 해외 바이어 10여명이 다녀가는 등 좋은 반응을 보였다.

엘오씨에이 구양모 영업관리팀장은 “호주와 일본 바이어들이 직접 찾아와 제품에 대한 기능 및 성능에 관한 꼬치꼬치 물은 뒤 뛰어난 제품”이라며 칭찬한 뒤 “자신들이 자국에 가서 제품을 알리겠다고 샘플을 직접 구입해 가는 등 반응이 의외로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즘넷(대표 박범서 www.ismnet.co.kr)는 하이퍼링크 정보를 담아 단 한번의 클릭으로 1차 영상, 2차 영상, 3차 영상, 웹페이지로 이동하는 동영상 시스템 'OK-MEDIA'를 선보였다.

이즘넷 송상훈 CMO는 “이번 전시회에 와 보니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뛰어난 기술력을 새삼 느꼈으나 많은 기업들이 참가하지 않아 아쉬웠다”면서 “대덕밸리 벤처기업도 마케팅 활성화 차원에서 이같은 대규모 전시회를 적극 활용한다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컴덱스는 개막식에 2만 5천여명의 인파가 몰린 것을 시작으로 매일 2만여명의 참관객들이 관람하는 등 총 9만 8천여명의 참관객을 기록하였다. 사전등록을 통해 입장한 참관객은 총 5만2천여명이다.

<대덕넷 이준기 기자>bongchu@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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