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예비창업자 가을 워크숍 이틀째...대기업 바로알기 주제로 열려

미래 예비 창업자를 꿈꾸는 세계 대학생 모임인 'ASES(Asia Pacific Entrepreneur Society) 2001 가을 워크숍'의 두번째 날에는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비교연구가 있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박상일 삼성전자 벤처사업부 팀장이 '대기업의 입장에서 바라본 대기업과 벤처간의 성공적 협력', 강성욱 컴팩 코리아 사장이 '벤처의 입장에서 바라본 대기업과의 성공적 협력'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틀간의 대전 일정을 마친 학생들은 29일 서울로 자리를 옮겨 로이홍 현대투자신탁 투자전략 본부장으로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은 아시아 회사에서 무엇을 찾는가?', 이 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스 사장으로부터 '성공적인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등의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다음은 이 날의 주요 강의 내용

박상일 삼성전자 벤처사업부 팀장 삼성전자는 그간 많은 벤처 기업들의 창업에 투자를 해 왔다.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털이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목적은 훗날 IPO내지는 기타의 방법을 통해서 투자자본에 의한 자본이득(Capital Gain)을 얻고자 함에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벤처 창업 투자는 자본이득보다는 기술이전(Technology Transfer)를 주목적으로 하는 CVC(Cooperate Venture Capital)의 형태를 띤다. 이는 특정기술에 대해 집중 연구하는 성향을 지닌 벤처 기업과 거대 자본을 소유하고 있는 대기업간의 성공적인 결합 방법일 수 있다.

강성욱 컴팩 코리아 사장 컴팩코리아는 거대 기업이 점령하고 있었던 가정용 PC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현지시장의 거대 경쟁업체인 대기업들과 해외에서 이미 많은 경쟁을 치뤘던 기업들을 모두 상대해야 했던 컴팩코리아로서는 대기업들에 비해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국제화-지역특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였다. 컴팩코리아는 이를 Glocalization이라고 명명하고 해외에서 축적된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화를 추진하는 한편 기존의 입장을 좀 더 유연히 하여 지역특화를 단행하는 과감한 전략을 추진했다.

<대덕넷 김영중기자>happynews@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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