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컨텐츠방식이 달라도 사용자가 접속한 무선인터넷 단말 브라우저에 맞게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자동변환해주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네트워크연구소 유무선인터넷정합팀(팀장 류원)은 한국통신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개발기술' 과제의 일환으로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정보서비스를 위한 무선 웹 인포샵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ETRI는 이번 무선 웹 인포샵 시스템을 중소벤처기업에게 이전하기 위해 오는 23일 한국과학기술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기술이전설명회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기존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서비스 요금부과는 시간제로만 이뤄졌지만 이번 시스템을 적용하면 컨텐츠사업자(CP)들은 정보량에 따라 과금하는 패킷방식, 시간제, 정액제, 접속횟수, 컨텐츠 등급별 차등 요금 등 다양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특정시즌이나 특별행사기간에는 특정 컨텐츠의 이용료를 할인해 주는 과금할인 방식도 제공할 수 있어 CP들도 다양한 영업방식을 구사할 수 있다. 특히 윈도우 환경에 기반을 둔 과금정보 및 사용자 정보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해 실제 고객이 사용하는 서비스 이용패턴을 분석해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세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따라서 이용자는 이용빈도, 사용분야 등을 고려해 자기에서 맞는 요금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CP는 요금정책을 유연하게 구사할 수 있어 다양한 수요층을 겨냥한 가격의 컨텐츠상품이 활발히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CP는 과금시스템을 각자 설치해 사용하고 이로인한 중복투자로 수익성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이번 시스템은 사용자의 사용료부과와 회수 등 과금관리 업무를 무선 CP들 대신에 수행할 수 있다. 이에따라 이 시스템을 IDC에 설치, 공동이용할 경우 컨텐츠 사용료 징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정보이용 요금이 이동단말의 전화번호에 부과돼 요금청구서와 함께 청구할 수 있다. 또한 이 시스템은 정보제공 사이트들에 대한 사용자 인증정보의 입력, 관리 그리고 로그인까지 대신 수행하므로 CP업체들의 사용자 정보관리 비용을 줄여주고 컨텐츠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현 이동통신사별로는 WML(011, 017, 019), HDML, m-HTML(016, 018) 등 실행언어나 시스템이 서로 달라 표준화된 통합과금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웠으며 CP 입장에서도 각 이통통신사가 사용하는 브라우저에 맞춰 같은 컨텐츠를 여러번 제작해야 했다. 류원팀장은 "이번 시스템으로 CP업계 공동의 과금 인증체제 구축, 컨텐츠 개발환경이 단일화가 가능하다"며 "아이디어 창업의 소규모 CP들도 다양한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고 무선인터넷 서비스시장이 활성활 될 것이다"고 말했다. 042-860-6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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