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목원대서 설명회...300여명 참석 성황

"저희 회사에 보물 여직원이 있습니다. 1년 반만에 평사원-대리-과장으로 승진했습니다. 1년 반이라는 기간동안 승용차로 12만km를 뛰며, 삼성 LG등 관련업종 중 안다닌 곳이 없습니다. 1년에 15만km를 주파할 사람이 있다면 지원해 주세요"(예원테크 이건구 전무)

"중국어학을 전공한 회계담당 여직원이 있습니다. 전공자들이 많이 경합했지만 이 직원을 택한 것은 경리·회계업무에 관심을 갖고 해당과목을 이수하는 등 열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엄청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전하십시오. 그러면 성취하게 됩니다"(지니텍 최종만 경영지원팀장)

'대덕밸리 공동채용 설명회'는 한남대와 목원대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 역시 대덕밸리 소개-개별기업소개-질의응답-관심기업 미팅 순으로 진행됐다. 한남대 경상대학 방촌홀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는 1백50여명의 취업준비생들이 참석, 대덕밸리와 벤처기업을 이해하는 자리가 됐다.

학생들은 '벤처가 줄 수 있는 메리트는 뭔가', '전공 기술은 얼마나 갖춰야 하나', '입사 후 재교육시스템은 있는가', '영어능력은 어느정도 되야 하는가', '서류전형은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는가' '기숙사는 있는가' 등 다양한 질문공세를 퍼부었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CEO들과 인사담당자들은 "일정 자격이 필요한 것이긴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베리텍 손민구 부장은 "자기소개서를 쓸 때 '깡촌에서 태어나 XX 초등학교를 마치고...'식의 일반적인 형식보다는 '나는 이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아르바이트를 6개월 했고...'식의 자기를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달라"고 주문했다.

현영석 한남대 경영학과 교수는 학생들에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대덕밸리에 지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며 "제대로 된 이력서를 냈더라도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모습을 보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