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벤처기업이 키랄 화합물을 순수한 키랄 물질로 분리해 내는 '키랄 컬럼'을 출시했다.

대덕밸리 바이오 벤처기업 알에스텍(대표 김성진 www.rstechcorp.com)은 키랄 의약품 제조와 분석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신소재 '키랄 컬럼'을 출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키랄(Chirol)은 분자의 구조나 구성 성분은 동일하지만 입체구조가 다른 화합물을 지칭하는 것으로 사람의 오른손과 왼손의 구조와 구성성분은 같지만 생물학적 활성이 다른 것과 같은 이치다.

알에스텍이 출시한 키랄 컬럼은 일반 의약품을 측정하는 'Optima Pak'과 키랄 계열만을 측정하는 'Chiro Sil' 등 두 종류다. 이 키랄 컬럼은 미세한 양의 거울상 이성질체를 분리해 불순물의 함유량을 정확히 측정, 고순도의 물질을 얻을 수 있다. 또 외국제품에 비해 가격이 절반수준이고 내구성이 뛰어나 지난 6월 국산신기술인증인 KT마크를 획득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금까지 분리가 어려웠던 생체내 활성물질인 아미노산과 아민 작용기가 포함된 키랄 의약분석에도 사용될 수 있어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제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리콜제와 재충전, 리서치 지원 등 다양한 사후관리를 통해 시장진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알에스텍은 키랄 컬럼용 제조기술과 신소재 등에 관한 특허 8건을 출원 및 등록한 상태다.

김성진 사장은 "FDA가 키랄 혼합물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음에 따라 키랄 의약품의 시장규모는 1백50조에 달할 정도로 고부가가치 상품이 될 것"이라며 "키랄 컬럼의 국산화로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알에스텍은 지난해 4월 삼성정밀화학기술 연구소 출신이 주축이 돼 창업된 바이오 신소재 전문 벤처기업으로 장영실관에 입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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