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보에 뿌리면 3분도 안되... 손쉽게 제거

대덕밸리 벤처기업 대한테크 인더스트리(www.daehantech.com 대표 김기현)는 충남대 신소재물성연구소와 공동으로 벽보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벽보 제거제를 개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대한테크는 이번 제품과 관련된 기술을 특허출원하고 '벽보싹쓸이'라는 상품명으로 제품판매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벽보싹쓸이는 내년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 때마다 기승을 부리는 벽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이미 서구청에 제품을 납품해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 16일에는 대덕구청과 산관협력 조인식을 체결하고 앞으로 시장개척에 상호협력키로 했다.

셀룰로스 분해제와 침투성 계면활성제 등을 혼합해 만든 이 제품은 벽보나 포스터, 혹은 전단지 등에 뿌려주기만 하면 3분 이내에 분해하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40리터들이 한 통에 9만 9천원.이 정도면 A4 용지 크기의 벽보 1백60장 정도를 말끔하게 지울수 있는 양이다. 회사측은 벽보의 경우 하루 한명이 2-3장을 떼어내는데 1-2시간이 쉽게 들어가기도 하는 것으로 감안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제품은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은 생분해성 효소를 사용해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불법 벽보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호평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현 사장은 "내년도에는 선거와 2002년 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이 벽보를 제거하기 위해 힘쓰지만 인력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제품으로 거리 미관을 쾌적하게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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