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덕밸리 찾은 한남대 학생 소감 보내와

지난주 대덕밸리를 찾은 한남대학교 한 대학생의 '대덕밸리 탐방기'입니다. 이 학생은 그동안 먼나라 이야기인 것으로 생각한 '대덕밸리'가 안을 들여다 보니 밖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인간적이고 살맛나는 곳이라고 전해왔습니다. 학생의 소감 전문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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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학교 회계학과에 다니는 구본익입니다. 저는 오늘 가깝고도 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웃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대중매체를 통해서 대덕밸리에 대한 첨단기술 개발 뉴스와 벤처의 꿈을 보면서도 강 건너 불 구경 하듯 남의 얘기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주)인바이오넷, (주)에이스랩, 그리고 (주)대덕넷을 견학하고 우리 곁에서 벤처의 꿈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한남대학교 BTC(Businessman Training Course) 26기의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덕 밸리에 대한 산업체 견학을 하게 된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먼저 제가 견학을 하기 전 대덕밸리에 대해 가지고 있던 제 나름대로의 정의를 말씀드리고, 견학을 하면서 제가 보고 듣고 느낀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견학을 다녀와서 제가 가지게 된 대덕밸리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대덕밸리에 대한 선입견으로 사실 벤처 기업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대덕의 연구원을 모체로 한 작은 연구소 정도로 생각을 했습니다. 대덕이라고 하면 다들 알다시피 대덕연구단지를 먼저 연상하게 되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연구단지로서 자리매김 했음을 부정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선입견으로 인해 대덕밸리 벤처 타운의 설립 취지와 엇갈리는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 대덕밸리를 각 연구원 산하 소그룹으로 생각하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맨 먼저 도착한 곳은 (주)인바이오넷이었습니다. 인바이오넷은 생물농업분야에서 사료의 효율을 증가시키기 위한 미생물 효소제를 연구하는 회사로서 96년 설립되어 이미 자본금 20여 억원의 건실한 준 중견 기업으로서 자리매김을 한 회사였습니다.

그리고 (주)에이스랩에 견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에이스랩은 일반 산업용과 특수용의 미량 가스측정기와 필터, 그리고 에어청정룸의 설비였습니다. 96년 설립되었으며, 2000년 현재 자본금 15여 억원의 우량기술 기업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놀라웠던 것은 단순히 보여지는 이들 회사들의 자산규모 또는 매출액 보다도 전체 회사의 규모와 그곳에서 만나게 된 회사관계자 여러분들의 인간적인 근무 모습이었습니다.

벤처의 이미지가 열악한 환경과 힘들고 과중한 업무 속에서 자신을 희생하고 신기술의 개발에만 전념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제가 오늘 만난 대덕밸리 관계자 여러분은 무엇보다도 인간적인 삶과 우리의 편안하고 안락한 미래의 삶을 위해 노력하고 계셨습니다.

대덕밸리는 마을이 아니고 가족이라는 한 관계자의 말을 되새기며 이만 제 소감을 마감하려 합니다. 대덕밸리 견학 내내 한번도 웃음을 잃지않고 우리를 안내해주신 관계자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한남대학교 회계학과 4학년 구본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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