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창업보육센터 2백79개...보육 매니저 전문성 아직 미비

중소기업청은 창업보육사업의 평가기법과 분석틀을 마련해 운영비 차등지원을 통한 보육센터간 경쟁을 촉진키로 하는 등 창업보육사업 내실화 및 전문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19일 발표했다.

중기청 발표에 따르면 2001년 11월 현재 전국의 창업보육센터는 2백79개가 지정돼 이 가운데 2백37개가 운영중으로 보육사업 확산단계를 지나 정착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운영실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보육센터당 보육업체수는 평균 16.4개로 센터당 기업의 고용 인원은 평균 75명이다. 또 창업보육센터의 운영조직은 일반적으로 센터장 1인(대부분 교수, 연구원 겸임)과 전담인력 2인 등 3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육 매니저의 경우 그 전문성이 미비한 것으로 평가돼 중기청은 이 부분에 대한 금년도 운영비 지원으로 외부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이러한 창업보육센터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중기청은 2002년 예산 56억원을 확보하고 운영비 차등지원을 통한 센터간 경쟁을 촉진하는 한편 창업보육 전문 매니저 양성교육(2개월과정) 및 창업보육 국제 컨퍼런스 참가를 통한 자질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2001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졸업기업에 대한 입주공간 확보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Post TBI건립 지원 및 협동화 사업을 통한 입주공간 확보지원으로 운영내실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중기청은 보육센터 신규지정을 줄이는 대신 기존 보육센터를 확장키로 했으며 보육센터가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적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경영 컨설팅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창업자금 지원시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을 우대하는 등의 다양한 지원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중기청은 지금까지의 창업보육센터 운영성과도 발표했는데 이 자료에 따르면 총 보육센터 입주기업 3천1백50개(벤처기업 4백86개), 고용인원 1만3천3백91명에 매출액 4천4백3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보육센터 졸업기업은 입주당시 평균 매출액 4천6백만원에서 졸업시에는 평균 1억8천4백만원으로 3백%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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