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폐막된 '추계 라스베가스 컴덱스 2001' 참가단 귀국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테러전쟁 등 악조건속에서 치러진 '추계 라스베가스 컴덱스 2001'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컴덱스에 참가한 대덕밸리 벤처기업은 한국파워셀, 시스온칩, 텔레포스, 모인테크, 인터미디어 등 10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업체로도 최대규모. 행사는 테러전쟁 영향으로 규모가 대폭 줄어든 가운데 치러졌지만 대덕밸리 업체들은 여러가지로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휴대폰 및 PDA용 리듐이온전지를 출품한 한국파워셀(대표 정근창, www.powercellkorea.com) 정사장은 "해외바이어들과의 상담이 원만하게 진행돼 조만간 실질적인 계약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동영상 편집기를 출품한 모인테크(www.mointek.com)의 김정훈 사장은 "미국 LA 총판을 희망하는 업체에 이번달 말까지 마케팅 제안서를 보내도록 요청했다"며 "제안서를 검토한 후 약 10만카피가량의 초기물량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 외에도 많은 해외 리셀러들이 관심을 가져줘 전시회 참가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인터넷 화상 솔루션을 선보인 인터미디어(대표 양승의, www.im.co.kr)의 박상우 차장은 "미국시장의 세일즈 파트너를 찾기 위해 컴덱스에 참가했다"며 "미국·캐나다 등지서 많은 제의가 들어와 이 가운데 몇 군데를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IPD 등 정보통신부품을 출품한 텔레포스(대표 이상헌, www.telephus.com)가 50여건의 상담을 벌이는 등 참가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목적한 바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컴덱스를 참관한 블루코드테크놀로지 임채환 사장은 "이번에는 한국관이 주전시관에 위치해 눈에도 잘 띄였고 대덕밸리 업체들이 밀집돼 있어 마치 '대덕관'을 방불케 했다"며 "이런 해왼전시회를 통해 '대덕밸리'의 브랜드를 점차 세계로 알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컴덱스에 대덕밸리 업체들을 안내한 대전광역시 국제협력과의 발표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의 주요상담건수는 총 1백88건으로 그 상담액은 총 2천만불 가량(인터미디어, 모인테크 등 SW업체는 상담액 산정 불가)인 것으로 추산된다.

컴덱스에 동행한 대전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참가업체가 최근 시장동향 파악 및 자사 제품의 시장진출 가능성 타진에 좋은 계기로 받아들였다"며 "앞으로 대덕밸리벤처연합회 등이 국비지원을 받아 해외전시회를 진행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국비지원을 받아 이번 컴덱스 참가업체당 3백6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5백10만원 수준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인 비용은 8백여만원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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