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남 교수팀,수백억원 절감효과 기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공학과 장호남(張虎男) 교수팀은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시킨 유기산을 이용해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에 주로 사용해 온 메탄올 대신 음식물 쓰레기에서 추출한 유기산 혼합물을 이용해 박테리아의 활동을 왕성하게 도와줌으로써 방류수의 질소와 인을 각각 3ppm, 1ppm 이하까지 낮출 수 있는 것이라고 장 교수는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 기술로 1t의 충전탑 반응기에 음식물 쓰레기 10㎏에서 나온 유기산을 투입하면 하루 100t의 하수 방류수를 처리할 수 있고 이를 국내 1백80여개 하수종말처리장에 적용하면 수백억원의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이 기술은 공정이 간단해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하수처리장에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정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골칫거리인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현재 1건은 국내특허를 등록했고 2건은 국내특허를 출원했으며 1건은 미국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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