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대덕밸리 라이프 사이언스 성황리 개최

대덕밸리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본격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대덕밸리 바이오 벤처기업의 최대행사인 '2001 대덕밸리 라이프 사이언스'가 23일 오후 1시 대덕바이오커뮤니티 대강당에서 과학기술부 최석식 실장을 비롯 대전시 김의제 정무부시장, 대덕밸리벤처연합회 이경수 회장과 바이오 벤처기업인, 제약관련 관계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대덕밸리 바이오 벤처기업을 위한 행사임에도 서울과 경기, 부산 등 전국 각지의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전국적인 바이오 벤처기업 행사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 특히 실리콘밸리 한인 IT포럼 하명환 회장과 아시아 IT포럼 김덕길 회장 등 해외관계자와 네오플럭스 캐피탈, 웹텍창투사, 기은캐피탈, 녹십자 벤처투자, 무한기술투자 등 벤처창투사들도 참가해 10개 기업의 IR을 시종일관 꼼꼼히 살펴보는 등 투자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대덕밸리 바이오 벤처기업간 정보 및 기술교류를 통해 상호공동 협력방안 모색과 네트워크 형성의 토대 마련을 위한 실질적인 교류의 장이 됐다는 평이다. 또한 대덕밸리 선포 이후 역대 최대의 기업이 참가한 IR을 실시하는 등 대덕밸리 바이오 벤처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의 격려사를 대독한 최석식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생명공학기술은 21세기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근간이 될 것"이라면서 "오는 2010년까지 세계 10대 바이오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많은 관심과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단언했다.

이에 앞서 대덕밸리벤처연합회 이경수 회장은 "바이오 벤처기업의 집산지라 할 수 있는 대덕밸리에서 이처럼 뜻깊은 행사가 열려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앞으로 동종업간 더 나아가 이업종간 긴밀한 교류와 만남을 통해 인프라를 창출하고 상호 Win-Win효과를 발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빙강연에는 인터벤처 유효상 사장은 "매출액과 이익 등을 중시하는 코스닥 등록조건으로 바이오 벤처는 연구개발 보다 외형 부풀리기에 몰두하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미래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조건으로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숙명여대 위경우 교수는 '바이오 기업의 바람직한 가치평가'를 통해 "그동안 바이오 기업은 투자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면서 "전략적 옵션 접근법을 통한 가치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강사로 초청된 최석식 과학기술정책실장은 내달 초 설립될 바이오기술산업위원회를 비롯해 지역별로 특화된 바이오집산단지 구축 등에 1백50억을 투자하고 2백억원 규모의 바이오벤처 투자조합을 설립할 계획 등 각종 정책을 소개했다.

인근 회의실에는 대덕밸리 바이오 벤처기업 10개사의 IR이 열려 기술교류 및 공동협력방안 모색, 투자유치 등의 물꼬를 텄다. 이밖에 대덕밸리 바이오 기업의 회계, 법률, 투자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법무법인 지평, 안건회계법인, 무한기술투자 등 전문가들이 나선 상담의 장도 운영됐다.

최석식 과학기술정책실장은 "대덕밸리 바이오 벤처기업의 우수성을 새삼확인할 수 있었던 행사였다"면서 "내년에는 대덕밸리 바이오 관련 행사를 반기별로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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