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라이프 사이언스 '이모저모'
특히 장장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기업 IR에서는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가능성을 본 창투사들의 눈빛이 반짝이는 등 예상 보다 높은 행사 열기에 주최측이 놀라기도 했다.
◆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올해 수능을 끝낸 예비 대학생 2명이 이번 행사에 참석해 시선 집중. 이유인 즉 이 학생들은 미생물 관련 학과에 진학할 예정인데 신문에 난 행사관련 기사를 보고 물어 물어 찾아 왔다고.
이를 본 인바이오넷 이세환 인사담당 부장은 “될 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며 “내가 바이오벤처기업 CEO라면 졸업하는 7년 후를 대비해 미리 점 찍어 둘 것 같다”고 자신이 CEO가 아님을 못내 아쉬워 하기도.
송민규군(대신고 3학년)은 "중국에서 미생물 전문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싶다"고 피력하자 옆에 있던 황병태군(대신고 3학년)은 " 대덕연구단지에서 촉망받는 미생물 분야의 연구원이 되고 싶다"고 장래의 포부를 각각 주장.
◆ 벤처캐피탈 "내년에도 꼭 불러 주세요"
2001 대덕밸리 라이프 사이언스 행사에는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탈들이 대거 참가하는 등 투자열기로 후끈.
이날 행사에는 무한기술투자, 웹텍창업투자, 기은캐피탈, 녹십자 벤처투자, 네오플럭스캐피탈, 산업은행, 조흥은행 등 벤처캐피탈들은 시종일관 10개 기업의 IR을 진지하게 지켜보는 등 대덕밸리 벤처기업에 대한 강한 투자의욕을 표출.
특히 두산그룹의 출자회사인 네오플럭스캐피탈 박현주 이사는 IR기업 중 스몰소프트(대표 박대환),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 툴젠(대표 김진수)의 대표들을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누는 등 투자를 위한 사전포석을 마련해 눈길. 박현주 이사는 "대덕밸리 바이오 벤처기업의 우수성을 실감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 대덕밸리 바이오 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전언.
◆ 행사열기 지방까지 전파
이번 행사에는 우석대, 원광대 등 전북지역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참석해 행사내내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등 많은 관심을 표명. 특히 전주 우석대 조덕이 생명공학부 교수는 제자 3명과 시작 한 시간 전에 행사장에 도착해 대덕바이오커뮤니티와 대덕밸리 바이오 벤처기업인과 대화를 나누는 등 행사 열기가 지방까지 전파된 듯.
조 교수는 "지역행사에 전국의 바이오 벤처기업인들은 물론 많은 벤처캐피탈과 정책관계자들이 참석했다는 점에 놀랐다”면서 “대덕밸리를 벤치마킹해 전주를 중심으로 한 전북 바이이벤처기업모임을 빠른 시일내에 만들겠다"고 상당히 부러운 눈치.
◆ "오늘이 창업 2주년입니다"
IR 참가기업 중 엘피스바이오텍(대표 심찬섭)은 1년 6개월만에 IR에 참가했다며 남다른 소감을 피력. 지난 99년 창업한 이래 창업초기에 기업 IR을 실시한 이래 오랜만에 갖는 IR이며 바로 오늘이 창업 2주년이라며 들뜬 모습이 역력. 창업 2주년에 대덕밸리 바이오 벤처기업의 첫 IR에 참가할 수 있게 돼 무척이나 기쁘고 뜻깊은 IR이 됐다고 술회. 심찬섭 사장은 "오늘 저녁은 창업 2주년과 오랜만의 기업 IR을 기념해 직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정과 동료애를 나눌 계획"이라고 귀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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