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납품대금 결제방법이 처음으로 어음결제를 앞서고 대금결제 기간도 70일로 대폭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청장 최동규)은 10월중 중소기업 416개 업체를 대상으로 하도급납품 거래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납품거래시 현금 이용률이 전체의 52%로 처음으로 어음결제 비중(46%)를 앞섰다고 25일 밝혔다.

납품대금 결제방법은 현금 37%, 기업구매자금융제도 15%로 사실상 현금성 결제는 52%이며 어음결제는 46%로 어음결제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어음결제 기간도 지난해에는 122일에서 올해는 70일로 대폭 단축돼 중소기업의 납품대금 회수가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 현금결제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은 기업간 어음거래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한 기업구매자금융제도와 지속적인 하도급 거래조사 때문인 것으로 중기청은 분석했다.

평균 결제기간은 현금의 경우 38일로 법정기간인 60일 이내인 경우가 90% 이상을 차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음 역시 결제기간이 지난해 122일에서 올해 70일로 크게 단축됐다.

납품시 애로사항으로는 과도한 단가인하 요구가 2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문물량 축소 및 거래선 변경(18.4%), 수시발주(17.8%), 납기단축(12.9%), 대금결제 지연(11.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거래관행에 대한 납품중소기업의 평가에 있어 납품 거래관행 개선에 대해 82%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18%는 악화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지난해보다 두드러진 것은 대금결제기간의 장기화는 감소하고 단가인하 요구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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