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이오넷 이세환 부장..."시작이 반"

"깐깐하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데 이 정도는 설렁설렁한거다.꼼꼼하게 요리저리 따져봐도 연말이 되면 당초 계획에 상당히 어긋나는 것이 사업계획서다."

만도기계와 삼성중공업의 기획 관리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바이오넷 이세환부장이 사업계획서 작성이 한창인 대덕밸리 벤처인들에게 한마디 던졌다. 사업계획서는 꼼꼼하게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8일 아침 가진 대덕넷의 아침강의에서다. 이부장은 '사업계획의 기초' 강의에서 "회사의 특성과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업계획은 사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짜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중소·벤처기업은 다음해의 사업계획을 짤 때 '돈이 얼마들어가면 매출이 얼마가 날 것이다'라는 정도로 헐렁하게 사업계획을 작성하는데 이런식으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기업과 똑같이 사업계획을 짤 필요는 없지만 회사의 경영방침하에 각 사업부분에 대한 세부적 중점 추진항목을 수립하고 각 항목별 투입과 매출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부장은 또 "대기업의 사업계획 자료를 구해 자신의 회사에 적용하여 벤치마킹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꼼꼼히 못하겠다면 조금씩 세분화시켜 전체적으로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비젼과 경영이념, 중기목표, 연간 경영방침, 중점추진항목, 부분별 목표, 개인별 목표 등을 수립하고 개인별 목표까지를 세부적으로 따져보고 세워야만 연말에 올바른 평가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체적인 사업계획수립은 팀장이나 부분장에게 가이드라인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며 "구체적으로는 환율·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매출·손익·인원·투자계획 등 을 수립한 후 재료비·노무비 등의 예산을 책정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장기전략과 연간 경영계획이 격차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경우가 사업계획서를 대충 작성해서 그런 것"이라고 꼬집은 뒤 "세부 사업계획서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전체 사업계획이 휘청거리는 이유는 이런데서 온다"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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