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호 상무와 게이트전자-인바이오넷 등 방문

"이런 작은 규모의 회사가 러시아 인력을 3명이나 채용하다니, 대덕밸리가 새롭게 보입니다"

한국경제 관련 최고 싱크탱크로 꼽히는 삼성경제연구소(http://seriecon.seri.org/) 의 최우석 소장과 이언오상무 일행이 지난 1일 대덕밸리를 찾았다. 한국경제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을 직접 둘러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서다.

첫방문지는 인터넷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게이트 전자(대표 이종민 www.gate-korea.com) "셋톱박스 하나면 일반 TV로 디지털방송은 물론 인터넷 방송, DVD, PVR(Personal Video Recorder), 주문형비디오(VOD) 등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다"는 이대표의 설명에 최대표가 직접 시연해 보며 질문을 던졌다. '가정집에 설치가 가능한가' '삼성 에스원과 연계가 가능한가' '셋톱박스의 저장 용량은 얼마나 되나'

특히 최소장 일행의 눈길을 끈 것은 러시아 프로그래머 3명이 일에 몰두한 모습. 최소장은 "직원이 10여명에 불과한 회사지만 세계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러시아 인력을 초빙한 것이 퍽 인상적이다"면서 "대덕밸리 벤처기업이 생각보다 국제화 되어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인바이오넷. 인바이오넷은 벤처기업이 과감하게 대기업 연구소(옛 한효연구원)을 인수한뒤 14개 바이오관련 업체를 입주시킨 '바이오커뮤니티'라는 독특한 발전 모델을 구축한 대덕밸리 코스닥등록 바이오벤처 1호 회사.

정부 출연연구소인 생명공학연구원과 '논문교류'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최준호 이사의 설명에 이언오 상무는 "대덕밸리야말로 바이오 벤처들이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곳"이라며 "생명공학 전문가들을 길러내기 위한 바이오전문 대학원을 세워볼만 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게이트전자, 인바이오넷 등 대덕밸리의 벤처기업을 둘러본 최소장은 "다음에는 언론사 간부 등 여론을 주도하는 사람들과 함께 대덕밸리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일류기술 남승엽사장은 "한국 최고의 경제 싱크탱크를 이끌고 있는 최소장 일행이 대덕밸리 현장을 둘러본 것은 삼성그룹은 물론 향후 정부의 정책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면서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덕밸리로 초청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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