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생산성본부 주최 경제인 연찬회에서...'邸店' 지나 '상승세' 전망

"창업기업은 기술혁신을 리드해가는 힘이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3년간 '부도대비 창업배수'가 매년 10배이상씩 증가하고 또 점차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의 미래는 희망이 있다."

4일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생산성본부(회장 한준호) 주최의 '지역경제 생산성향상을 위한 경제인 연찬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최동규 중소기업청장은 조목조목 근거를 들며 중소벤처기업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청장은 "수출이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출유망중소기업은 24%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벤처기업은 10%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늘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상·하반기에 나눠 발표한 1천여개의 INNO-BIZ선정 업체 가운데 약 20%에 달하는 기업이 종업원수 10명미만이었다"며 "이런 현상은 '규모의 편견'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자료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벤처기업이 무너지고 있다'는 식의 언론보도가 안타깝다는 최 청장은 "최근 캐나다로부터 연 1.7%의 저금리로 3억4천억불에 달하는 양질의 자금이 들어왔다"며 "이들이 '바보'가 아닐진데 무너지는 벤처에 막대한 자금을 대출하겠느냐"고 밝혔다. 또 '벤처기업이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벤처에서 M&A는 비일비재한 일"이라며 "벤처는 결코 죽거나 주저않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3∼4가지의 근거를 들며 중소벤처의 미래를 밝게 조망한 그는 "세계적으로 중소기업이 획기적인 기술혁신을 해왔다"며 "이를 통해 대기업과의 관계도 전속 배타적인 도급구조에서 탈피, 스스로 기술혁신하며 대기업을 뒷받침해 주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청장은 "중소벤처기업의 경기는 이미 '邸店'을 통과했다"며 "앞으로 한국경제를 이끌어 갈 곳은 중소벤처기업이며 현재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날 연찬회에는 천진석 충청하나은행 대표를 비롯해 손재익 에너지연구원장, 이진옥 대전시 경제과학국장, 김주일 대전상공회의소장, 임채환 블루코드테크놀로지 사장 등 경제관련인사 2백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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