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벤처캐피털 서동표 사장 강연

"정직은 타협의 대상이 아닙니다." 글로벌 벤처경영자 과정 둘째날 아시아벤처캐피털의 서동표 사장이 밝힌 벤처 경영자의 '명심보감'이다.

서사장은 '벤처기업의 EXIT 전략'이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벤처의 도덕성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그는 벤처 세계에서 가장 나쁜 사람은 회사를 파산으로 몰고가는 사람이며 펀딩으로 회사를 연명해 나가는 사람은 빨리 그만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다음은 서사장의 주요 강연내용.

이바닥에서 15년 동안 일하면서 1천5백개 기업의 흥망성쇠를 보았다. 그러면서 느낀 것인데 벤처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확실한 아이템을 잡는 것이다. 기업은 대부분 1개의 아이템이 60-70%를 차지한다. 메인 아이템을 잡아야 한다. 주성엔지니어링이나 안철수 연구소, 그리고 휴맥스 등 소위 잘나가는 그룹들이 모두 그러했다.

지피지기라는 말이 있다. 펀딩을 하려 한다면 벤처캐피털과 기관의 생리를 잘알아야 한다. 케피털이나 기관은 항상 경쟁사를 보면서 비교를 한다. 경쟁사를 파악해 요청한 기업에 대해 오버랩하는 방법이다.  반드시 이런 절차는 거친다고 보면된다.

IPO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잘잡은 타이밍은 회사를 살린다. 결혼은 2번 할 수 있어도 IPO는 한번이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기업인 가운데 가장 부도덕한 사람은 회사를 망하게 한 사람이다. 펀딩으로 연명하는 사람도 비슷한 부류다.  벤처는 항상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 발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기업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과 신뢰다.이것만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정직은 어떤 것과도 바꿀수 없다. 정직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실패한 기업가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불사조형이고 천하무적형이면서 즉흥적이고 간섭마라는 식이다.

벤처기업에게 네트워킹은 중요하다. 아웃소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의해야 할 것이 있다. 사업을 사교로 하는 것이 아니다.무작정 네트워크를 하지 말고 이너서클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을 받을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라는 말이다.

사장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절제를 해야 한다. 원칙이무너지면 죽음이다. 사장이 헛질만 안하면 기업은 별로 무리가 없다. 사장이 도덕적으로 무너지면 구성원들이 급속히 무너진다. 투명경영이 살길이다. 펀딩을 받아서 외제차를 굴리고 시도때도 없이 밤무대를 뛰는 사장도 있는데 이런게 망조다.

또 중요한 것이 신뢰다. 양치기 소년이 되면 게임이끝났다고 볼수 있다. 한번 속고 두번까지는 속아도 세번은 속지 않는다. 펀드메니저나 애널리스트 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신뢰성이다. 애널리스트들의 모임이 있다. 펀드메니저도 이런 모임을 갖는다. 정보를 공유한다는 뜻이다. 가령 실적을 몇 번만 거짓으로 발표하면 다음번부터는 모두가 거짓말로 보게된다.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가 오면 30초 내에 회사의 가장 큰 특징을 설명하라. 30초 내에 설명하고 궁금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어필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30장 내외의 자료로 설명을 해주고 20분 동안 질문과 대답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PR 기관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기업이미지 제고에 좋다. 신문에 알릴 것을 알려야 한다고 본다. 기업을 하는 사람들과 내부조직의 사람들은 재료에 대해 기사거리가 되는 지를 모른다. 너무 자주할 필요는 없지만 알릴 것을 당당히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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