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펙터 Ⅱ', 대만 TSMC社와 내년 1월 전격 계약

전세계적인 반도체 경기 '寒波'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대덕밸리의 한 벤처기업이 대만에 반도체 결함분석 소프트웨어를 수출한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아이세미콘(대표 이재근, www.isemicon.com)은 반도체 파운더리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대만의 TSCM社에 반도체 제조공정용 결함분석 소프트웨어 '디펙터 Ⅱ'를 납품키로 확정하고 내년 1월 정식계약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계약이 체결되면 우선 1개 라인에 제품을 설치한 후 별도의 검증과정을 거쳐 미국·싱가폴 등지에 산재해 있는 TSCM社의 6∼8개 생산라인에 추가로 납품될 예정이며 이 경우 최종 수출금액은 1백만불 가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아이세미콘은 '디펙터 Ⅱ'를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와 반도체 파운더리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인 'TSCM社'에 동시에 납품하게 됐으며 앞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의 TI社에도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펙터 Ⅱ'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 반드시 발생하는 결함을 분석한 뒤 이로 인해 손실되는 반도체칩의 수를 가려내고 이 분석정보로 손실공정·장비·공정구간을 파악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이세미콘측은 이 제품을 반도체 제조공정에 적용할 경우 1개 라인당 년간 1백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근 사장은 "아프간 사태 등 세계경제의 악화로 TSCM社와의 계약도 늦게 이뤄진 것"이라며 "서서히 반도체 경기가 풀리고 있어 내년에는 급격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반도체 각 분야의 세계적 업체에 제품을 납품하게 됨으로써 '디펙터Ⅱ'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게 됐다"며 "내년에는 이들 업체로부터의 추가주문은 물론 기타 후발업체에서의 주문도 쇄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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