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여명 모집에 총 5백21명 지원....평균 경쟁률 2.6대 1

국내 각 대학이 MBA과정을 속속 개설하고 있는 가운데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MBA과정에 신입생이 대거 몰리는 등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은 내년도 MBA과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2백여명 모집에 총 5백21명이 지원하는 등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이 같은 경쟁률은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이 첫 신입생을 모집한 지난 96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입생 모집결과 지난해(69명)보다 약 57% 증가한 1백8명이 지원한 금융공학 전공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원자 중 기업추천자가 지난해 85명에서 올해는 98명으로 소폭 증가한 반면 자비 응사자는 지난해 3백69명에서 4백23명으로 54명이나 늘었다.

이는 국내 경기악화와 환율증가로 해외 MBA를 준비하던 학생들이 대거 국내 MBA과정으로 전환하고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의 높은 취업률이 알려지면서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주 대학원장은 "국내 MBA 과정이 아직 태동기임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증가추세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은 기술과 경영의 결합을 통한 미래의 전문경영인 양성을 목표로 금융공학, 경영정보, 통신경영/정책, 환경경영/정책 등 5개 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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