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 조짐을 보이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대전시 이관이 합의점을 찾았다. 대전시와 대전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10일 이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전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초고주파(RF)지원센터, IT/BT지원센터, 로봇테마파크센터 등의 설립안이 확정되면 중소기업지원센터와 함께 통합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대전시는 이들 3개의 연구센터 설립안이 결정될 경우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덕대 등을 포괄하는 지역일대를 소프트타운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대전시는 오는 15일까지 소프트타운 수행계획서를 정통부에 제출한다. 소프트타운은 정보통신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사업수행 계획서를 받아 전국 4곳을 지정, 운영할 계획이며 약 25억원의 사업예산이 지원된다.

대전시는 대전소프트웨어지원센터 기존직원들을 흡수하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지원센터를 통합와 하나의 재단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관계자는 "일단 내년에 대전소프트웨어지원센터 운영비로 3억3천여만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어 내년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며 "오는 2003년부터는 운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관계자도 "내년에는 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대한 운영비 등을 모두 지원하지만 다음해부터는 일정부분만 지원하기 때문에 지자체도 매칭펀드 방식의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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