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으로 위성 추적...자동차·기차·선박 등에서 깨끗한 화질 감상

시속 1백km이상으로 달리는 차량이나 풍랑이 이는 바다 한 가운데의 선박에서도 깨끗한 화질의 위성TV를 볼 수 있는 장치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대덕밸리 벤처기업 위월드(www.wiworld.net, 대표 박찬구)는 지난 6일 KT마크를 수상한 '주파수 스캐닝 효과를 이용한 초소형 자동 위성 추적안테나 시스템' 기술로 차량용 초소형 위성안테나 'WSTA-V200s'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주파수 스캐닝 효과란 위성신호를 수신하는 위상배열 안테나의 빔 지향 방향이 주파수에 따라 변하는 성질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 제품은 인위적으로 주파수에 따라 안테나 지향 빔의 방향이 변하도록 배열 안테나를 설계해 위성의 위치를 판별하는 원리가 적용됐다.

이 제품은 차량 등의 이동체(자동차, 기차, 선박)에 장착해 이동 중에도 깨끗한 위성 TV방송을 수신하거나 위성인터넷용 단말 안테나 장치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전원공급만으로 위성을 자동추적해 소모 전력이 적으며 별도의 센서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구조도 간단해 설치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계식이어서 전자식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회사측은 이 제품이 효율이 전혀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크기가 경쟁사 제품의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처럼 크기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4∼5배이상 높은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찬구 사장은 "디지털 위성방송 서비스가 시작되면 향후 5년간 우리나라 차량용 위성안테나 시장은 1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와같은 국내시장 공략은 물론 중국·일본·미국·유럽 등지에 선박용 위성안테나를 수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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